[미디어파인=박재우 청춘 칼럼] 살다 보면 지금까지 해 온 것에 대해 회의감을 품을 때가 있다. 여태껏 한 것을 계속 이어 나갈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직감적으로 본인이 틀렸음을 알아차리지만 그동안 쏟은 것들이 아까운 나머지, 혹은 단순히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어서 끝까지 고집을 부린다.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장난감 블록을 가지고 놀다가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 않으면 지금까지 조립한 것을 과감히 부숴
[박재우 청춘칼럼] 이 주일 전쯤에 대학교 교양 수업 시간에 제출했던 영상소감문을 채점 받았다. 별점 3개를 받았는데, 최고점수인 5개를 받은 사람이 80여명 중 단 한 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결과 자체는 꽤나 만족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점수의 영예를 얻은 주인공은 대학교 재학 도중 아이가 생겨 부득이하게 삼 년간 가사휴학을 신청한 후 복학을 한 아버지였다. 교수님의 권유로 그가 학생들 앞에서 본인이 쓴 감상문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난 내 자신과 그의 점수가 별 두 개의 차이밖에 나지 않음에 놀라는 한편, 이렇게나 미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