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새학기 시작과 함께 학교폭력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신학기는 1년 중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실제로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3~4월에만 940건의 학교폭력 신고가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에 집중적으로 접수됐다고 한다.전년 대비 월평균 신고 건수(721건)를 약 30.3% 웃도는 수치다. 학교폭력 117에 접수되는 신고건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인 ▲2020년 5,555건 ▲2021년 6,823건 ▲2022년 8,114건 ▲2023년 8,654건으로 4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우리는 온라인 세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용이 일상이 된 지도 오래다.이 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로 쟁쟁한 경쟁자를 찾기 힘든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게시물에 대한 좋아요, 댓글, 공유 기능을 통해 사용자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여 친밀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거기에 스토리 기능을 더해 일상의 순간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간편하게 기록하는 역할도 수행한다.다양한 시각적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이직이 일상인 시대다. 고용노동부의 2022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5~29세의 평균 근속연수는 2.3년, 30~34세의 평균 근속연수는 4.1년으로 전체 평균 7년보다 짧아, 이직 현상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대이직 시대'가 도래하면서 레퍼런스 체크, 즉 평판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신입 채용 대신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풍토가 생기며 조직을 책임질 직원의 평판을 확인하는 게 중요한 과정이 됐기 때문이다. 경력직의 경우, 1시간 내외의 면접으로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31일 세계 각국 공식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했다. 일주일간 총 121만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S 시리즈 사전 판매 신기록이다. 하루 평균 17만3000대가 판매된 셈이다.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기존 스마트폰을 처분하기 위한 중고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 보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중고폰 거래 규모는 약 1천만대 이상, 거래 금액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당근마켓, 중고나라,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사이버렉카란 '사이버'와 '렉카'의 합성어로 높은 조회수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인터넷 매체를 통해 각종 사건사고를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크리에이터를 말한다.이들은 주로 연예인들과 관련된 루머나 특정 인물을 비방하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관심을 끈다. 아이돌 멤버의 외모 비하, 멤버간 불화설, 성형설, 열애설 등이 주요 소재다. 이슈나 사건을 자극적으로 짜깁기해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교묘한 편집으로 악성 콘텐츠를 생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최근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워 도 넘은 취재와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지난 과오는 잊고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새출발을 하려는 이들이 많다. 그 일환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흑역사를 삭제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다.과거에는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의 유명인을 중심으로 과거 지우기가 성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SNS가 활성화되어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일반인들도 사생활을 공유하는 사례가 늘면서 온라인상에 남아 있는 흑역사로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특히 블로그에서 시작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셀럽형 인플루언서는 친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요즘 신축 아파트나 빌라 등을 보다 보면 집집마다 반드시 벽면에 월패드가 설치돼 있는 걸 볼 수 있다. 월패드는 기존 인터폰의 기능을 하는 패드 형태의 기기를 말한다. 기술의 발달로 방문객 출입을 통제하는 기본적인 역할에 더해 집안의 조명, 난방, 가스와 온갖 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역할도 한다. 단순히 현관 보안만 책임지던 인터폰이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하는 월패드로 진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IoT기술 덕분이다. IoT는 사물인터넷으로도 불리며 온갖 사물들이 서로 데이터를 송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사이버스토킹(Cyberstalking)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악의를 가지고 지속적, 반복적으로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범죄행위를 말한다. 그리고 사이버상에서 스토킹 행위 통해 상대방을 노이로제에 빠뜨리는 사람을 사이버스토커라고 말한다.일반적으로 현실 공간에서 일어나는 스토킹에 비해 실질적인 위협이 적을 것이라는 인상이 있지만 인터넷 공간의 특성상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범행이 일어나기 때문에 피해 규모와 범위가 오히려 더 넓을 수도 있다.특히 사이버스토커는 정보통신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이하 개인정보위) 지난 4월 24일 '아동, 청소년 디지털 잊힐 권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아동과 청소년은 온라인 활동이 특히 많은 층으로 온라인 상에 필연적으로 많은 개인정보가 축적되어 이것이 심각한 사생활 침해 등의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사업 시작의 이유이다. 일명 지우개 서비스로 불리는 이 사업을 신청하면 청소년 시절 올린 게시물 중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삭제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게시물을 대신 ‘자기게시물 접근배제 요청’ 신청을 하여 삭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몇 년 전 불법촬영 범죄가 본격적으로 논의에 올랐을 때 많은 사람들은 카메라의 크기와 형태에 놀랐다. 피해자들이 불법촬영 중임을 전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카메라가 작았기 때문이다.또 하나 놀라운 점은 이 불법촬영 카메라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는 사물과 자연스럽게 결합된 형태로도 적발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위장형 카메라는 초소형 카메라가 보이지 않도록 생활용품에 숨겨 제작한다. 예전에는 주로 나사, 벽시계, 액자 거울 등의 형태가 흔했지만 최근엔 화려한 색감이나 양감이 큰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SNS를 통해 사람들은 시각적인 자기표현에 익숙해졌다. 특히 젊은 세대는 자신의 근황을 일기 대신 셀피 한 장으로 전하거나 여행지나 맛집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여행기를 대신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타인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타인과의 사회적인 관계도 유지하고자 한다.옥스퍼드대학 출판사는 2013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셀피(selfie)’를 선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셀카’ 혹은 ‘직찍’에 해당하는 ‘셀피’라는 말이 처음 쓰이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반이나, 2012~2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개인미디어의 발달로 누구나 유명인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끼가 있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여 인기를 모으고,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나 솔루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도 한다.이들이 좋은 콘텐츠로 대중의 주목을 받아 화제에 오르내리게 되면 이들을 아는 사람들이 소위 이들과 관련된 ‘썰’을 푸는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댓글을 남기곤 한다. 대부분 재미있고 긍정적인 일화이지만 때론 이들이 과거에 저질렀던 비행을 폭로하는 글도 등장하기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온라인 이용자의 클릭수 및 조회수를 노리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이러한 가짜뉴스 유포자들은 인터넷 언론부터 유튜브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며 정보를 전달하려는 목적보다 조회수와 클릭수로 인한 이익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일부러 자극적인 가십거리를 던져준다.일부 언론은 사실관계 파악 없이 기사를 써 가짜 뉴스를 양산한다. 특히 직접 취재를 하기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하다가 발견한 논란 게시물을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쓰기하여 보도하는 행태가 줄을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더운 여름엔 더위를 싹 가지게 해줄 물놀이를 하기 딱 좋다. 해수욕장을 비롯해 전국의 야외수영장, 워터파크 등이 개장하면서 여름휴가를 이용해 연인, 가족, 친구들과 물놀이 시설을 찾는 경우가 많다.요즘 같은 휴가시즌에는 자칫 불법촬영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여름철은 특히 신체 노출이 많아 전체 불법촬영 범죄의 약 30%가 집중되는 기간이라고 한다. 불법촬영 범죄자들은 특히 수영복으로 환복하기 위해 옷을 전체 탈의하는 탈의실을 범행 장소로 노린다.이에 여름철 해수욕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숙박업소, 식당, 레저 시설 등의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최근 자주 이용하는 예약 방법은 직접 방문도 전화도 아닌 예약 앱이다.예약 앱은 날짜와 시간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기에 편할 뿐만 아니라 비대면 방식으로 취소와 변경이 수월하다. 특히 이전 이용자들의 리뷰를 보고 예약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이용자들의 리뷰는 구매 결정에 중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전 소비자의 이용후기를 참고하여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귀여운 반려동물을 집에 홀로 둘 때는 어린아이를 집에 두고 온 것과 같은 불안감이 생긴다. 이런 경우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용 홈캠을 구입해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실시간으로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한다. 음성전달기술도 탑재된 데다 움직임 감지 기능도 있어 반려동물의 이동 경로를 따라 촬영하기 때문에 걱정을 줄일 수 있다.이러한 펫캠은 대부분 IP카메라이다. IP카메라는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로 CCTV와 달리 컴퓨터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한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해외의 한 유명배우가 몇 년전 토크쇼에 출연해 지금도 회자되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I was very dumb when I was 15. See no twitter, no facebook when I was 14. So I was dumb, But I was dumb in private. 해석하자면 ‘저는 14살 때 참 괴짜 같긴 했어요. 근데 제가 14살 땐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없었죠. 그래서 비록 이상하더라도 방구석에서만 은밀하게 이상할 수 있었어요!’라는 뜻이다.이 우스갯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요즘 뉴스에서 대량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들은 사이버범죄자들의 거래를 통해서 거액에 팔려나가 범죄에 악용된다. 주 거래 장소로 거론되는 곳은 딥웹과 다크웹으로 그곳에서 국가기관의 감시를 최대한 피해 범행을 이어나가고 있다.딥웹과 다크웹은 사이버범죄를 논할 때 자주 등장하지만 그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하다못해 딥웹과 다크웹이 같다는 오해도 만연하다. 그러나 딥웹은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웹의 반대개념으로 검색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인터넷의 등장과 동시에 많은 수의 검색엔진이 개발됐다. 세계적으로 구글과 야후, 국내에서는 구글, 네이버, 다음이 시장을 점유했지만 최근 GPT3.5와 함께 출현한 ChatGPT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검색엔진에 또다른 혁명이 일어났다고 평가하고 있다.이전 구글과 네이버 등의 검색엔진들은 드넓은 인터넷의 바다에서 사람들에게 그 길과 방향을 정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와 달리 ChatGPT는 이용자의 요구에 응답하여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는 대화형 검색 엔진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한 글로벌 IT기업이 어린아이들에게 SNS가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어린아이들에게 안전한 어린이용 SNS를 개설하겠다 밝혔다. 그러나 이 계획은 많은 학부모들의 비난을 받고 정부의 적극적인 반대까지 더해져 얼마 지나지 않아 중단됐다.어린이를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 광고 등의 노출을 줄인 어린이용 SNS 개발계획이 반대에 부딪힌 건 어린아이가 SNS를 사용하는 것 자체에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연구들이 SNS사용 시간과 아이의 삶의 질이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