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자료를 보면, 신규 암 환자 가운데 갑상선암이 30,676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과잉진단 문제가 불거지며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4년 이후 다시 발생률 1회의 암으로 반등한 것이다.갑상선암은 의학계에서 착한 암이다, 그렇지 않다 의견이 분분하다. 치료법과 예후에도 큰 차이를 보이다 보니, 한 보험회사의 보장 축소는 물론, 보험금 분쟁이 끊이지 않을 만큼 다툼이 지속되고 있다.예를
[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에 감염된 해산물을 먹은 사람에게 균이 옮아 고열과 함께 피부의 괴사를 일으키는 병으로, 법정3급 감염병에 해당한다. 발병한지 2~3일 만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며, 치사율이 50%에 이를 만큼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5년 여간 매년 50여명의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가 바닷물 온도 18~20˚C 이상 상승 시에 증식하기 때문에 대부분 여름철 해안지역 중심으로
[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든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는 상해(재해)일까, 질병일까?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당시에도 관련 궁금증에 대해 많은 문의가 오곤 했었다.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케이스들이고 이를 과연 보험에 대입해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가 실무적으로 많은 분쟁이 이어져 왔던 것도 사실이다.손해보험에서는 급격성, 우연성, 외래성의 세 가지 요건을 갖춘 경우 상해로 인정하는 포괄주의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생명보험에서는 재
[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A씨는 잦은 피로감과 빈혈 증상으로 내원한 B대학교병원에서 ‘골수섬유증(특발성, D47.4), 만성 골수증식성질환(D47.1)’로 진단을 받았다. A씨에게는 C보험사에 일반암 진단비 4,000만원과 특정암 진단비 4,000만원이 가입되어 있어 암보험금을 청구했고, 이에 C보험사는 일반암 진단비는 지급했으나 특정암 진단비에 대하여는 지급을 거절했다. 지급 거절 사유로는 만성 골수증식질환 중 하나인 골수섬유증은 단일 코드 D47.4로 분류한다는 의료자문 결과를 통해서이다. 즉, A씨
[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벨트 미착용 사망률은 1.56%로, 착용 사망률인 0.33%보다 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뒷좌석 안전벨트 미착용의 경우 창 밖으로 튕겨 나가는 등 사망률이 3.5배 이상 높아지며 앞 좌석 탑승자에게 충격을 가해 앞 좌석 탑승자의 사망률까지 7배 가량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지난 2018년 9월 28일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했다. 안전벨트 미착용 시 성인의 경우 운전자
[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A씨는 B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던 중 문 앞 계단에서 미끄러져 쓰러지는 사고를 당해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의 C병원으로 후송됐다. 목격자 D씨는 A씨가 쓰러진 직후 정신을 잠시 잃고 어지럽다는 이야기를 했고, 사고 당일 비가 많이 왔는데 미끄러운 비닐 슬리퍼를 신고 계단을 내려오다가 넘어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MRI 검사 결과 ‘외상성 뇌출혈’ 및 ‘동정맥 기형’ 등 진단을 받고 오닉스를 이용한 색전술을 받았다. 수술은 비교적 잘 마무리가 되어
[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A씨는 고속도로에서 차량 운전 중 졸음운전으로 인해 가드레일을 충격하는 사고로 우측 턱 아래에 상해를 입게 됐다. 이 상해로 2차례 흉터 성형술 및 6차례의 레이저 치료를 받았는데도 우측 턱 아래에 길이 4cm, 3cm, 3cm, 2cm의 4개의 선상 반흔이 영구적 추상 장해로 남게 됐다.A씨는 B생명보험, C손해보험, D생명보험으로부터 장해를 뚜렷한 추상장해로 인정받아 각 보험금을 지급받았으나 E생명보험에서는 장해를 전혀 인정할 수 없다며 지급거절 통보를 받았다.세 군데 보험사
[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A씨는 2014년 2월 10일 새벽 1시 15분경 거주지 인근 도로에서 차량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우측 중골 개방성 분쇄골절, 뇌내출혈, 흉추의 골절 등의 중상을 입고 B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입원 및 수술 치료를 받았다. 수술 이후에도 후유증으로 하반신마비 및 신경성 방광의 기능장애 등이 남아 C요양병원으로 전원해 입원, 지속적으로 치료를 했다.사고 이후인 2014년 4월 22일 A씨는 D보험회사에 후유장해보험금, 입원일당, 골절진단비, 상해수술비 등의 보험금을
[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농업에 종사하는 A씨는 농기계가 전복하는 사고를 당해 기계에 깔려 입술 관통창 및 치아외상으로 인근에 있는 B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으로 당일 상순 열상 봉합 및 레진강선고정술(33번~43번 치아)을 받았고, 이후 성형외과에 입원했다.치과 담당 주치의 C는 A씨의 21번 치아의 치수노출 및 동통이 심하여 당일 발수를 시행했고, 상악 치아의 경우 고정원의 부족으로 레진강선고정 시행이 불가했으므로 추후 경과 관찰 중 외상치의 치수가 괴사에 빠져 치아로서 활력을 잃는 등의 합
[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여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SFTS 환자는 지난 7일 기준, 46명이 신고됐으며, 이중 11명이 사망했다. 올해 환자 발생 지역을 보면 강원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8명, 전북 7명, 충남 6명, 경북 5명 등의 순이었다.그렇다면 어떻게 눈에도 잘 띄지도 않는 진드기로 인해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워지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었을까?엄밀히 따지면 진드기에 물려서 사망에 이른 것이 아니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중학교 1학년 학생이던 A는 지난 겨울, 중학교에서 실시하는 자유학기제 현장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스키캠프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낮은 슬로프에서 연습하다가 넘어지면서 무릎이 꺾여 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상 등을 입는 것이다. 이 사고로 A는 파열된 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에 대해 재건술, 외측연골판 봉합 수술을 받았고, 약 2년 후 핀 제거술, 이차적 관결정 수술 등을 받게 됐다.그렇다면 A에게 발생한 사고에 대해 학교 측에서는 어떠한 책임을 지게 될까?이와 같이 학교에서 사
[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고지의무란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에 보험회사에 중요한 사실을 알려야 할 의무를 말한다. 보험의 특성 상 가입 당시에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자의 건강 상태에 대하여 일일이 확인하고 보험 가입을 승낙할 수 없기 때문에 정보의 우위에 있는 보험계약자 측에서 객관적인 위험률 유지를 위해 협조해야 하는 의무이자 보험계약의 사행계약성에 따라 보험계약자 측에 요구되는 신의성실의무다.상법에서는 고지의무에 대해 보험회사에 ‘중요한 사항’을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
[미디어파인 칼럼=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정형외과 물리치료사 김 씨는 최근 업무에 지장이 생길 만큼 극심한 통증 때문에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MRI와 MRA 검사를 시행했다.정형외과 의사 박 씨는 뇌 MRI, MRA 검사를 통해 ‘뇌혈관 협착(I66.9)’이라는 진단을 했고, 김 씨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계약에 따라 A보험회사에 뇌졸중진단비의 보험금 지급을 청구했다. 하지만 A보험회사는 김씨에 대한 MRI 등 검사 결과 뇌졸중으로 확정할 만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보험금의 지급을 거절했다.김씨가 가입한 보험약관의
[미디어파인=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사고는 버스운전자가 냈는데 타고 있던 승객이 무슨 잘못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버스 승객으로써도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손잡이를 꼭 잡고 있어야 한다든지, 버스가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는 자리에 착석해 있거나 이동을 하지 않아야 하는 등의 ‘안전주의의무’를 다해야 한다. 안전주의의무를 제대로 지켰다면 버스공제조합을 통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버스 탑승 중 교통사고에 대해서 사안에 따라 승객의 과실 비율이 어떻게 결정되
[미디어파인=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피보험자가 일상생활 중 발생한 우연한 사고로 타인에게 인명 혹은 재산상의 피해를 입혀 발생한 법률상 배상책임에 따른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최대 1억원 한도에서 다양한 사고로 인한 피해를 담보하고 있다 보니 이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매우 높아져 가입율도 과거에 비해 매우 증가했다.다만,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의 높은 활용도로 인하여 유사 청구 사례가 반복되면서 보험회사의 손해율이 급증하게 되고, 이는 지급심사를 더욱 까다롭게 하는 원인이
[미디어파인=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47세 남성 A씨는 국가건강검진 중 분변잠혈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대장내시경 검사 권유를 받았다. 약 3년 전에도 양성 반응이 나왔었지만 특별한 이상 없이 지내왔기에 치핵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최근 직장 동료 중 대장암 진단 받고 항암치료중인 사례가 떠올라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그렇게 시행하게 된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되어 절제술을 받고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진단된 A씨의 최종 병명은 ‘대장 점막암(D01)’으로 확인됐다. 의사는 암세포
[미디어파인=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 올해 45세의 K씨는 얼마 전부터 시야가 흐릿하고 물체가 겹쳐 보이는 증상으로 안과를 찾았으나 시력에는 문제가 없고 신경 문제일 수 있으니 신경외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노안에 의한 시력의 문제일 것으로만 생각하고 안과 의사의 권유에도 바로 병원을 찾지 않고 지내오던 중 갑작스러운 구토와 두통 이후 의식을 잃고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다.K씨의 아내를 통해 최근 여러 증상을 들은 의사는 뇌 쪽의 문제일 것으로 판단하고 급하게 MRI 촬영을 시행했다.
[미디어파인=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국내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고령자와 어린이의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 절반 정도가 무단횡단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무단횡단 사고의 사망률은 다른 교통사고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며 2차 사고 발생의 위험성 또한 높다고 할 수 있다.무단횡단 사고의 피해자가 된 경우, 가해자인 운전자뿐만 아니라 무단횡단의 당사자인 피해자에게도 책임의 제한이 발생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적절한 과실비율을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다음 사례를 통해 사안에 따라 과실비율의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미디어파인=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S씨는 2006년 처음으로 림프절 전이가 동반된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시행했다. 다행히 예후가 매우 좋았고 수술 약 1년 후 시행한 유방초음파 검사에서도 정상 소견을 보였다. 다만, 경과관찰을 위한 검사는 1년에 최소 한 번 이상 시행을 하고 유방암 재발을 억제하는 보조치료제인 놀바덱스를 당분간 복용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2011년도까지 매년 검사를 하고 보조치료제를 처방 받았다. 5년째가 되던 해에 약 6개월 분량의 보조치료제 처방을 받은 것을 끝으로 완치 판정을 받
[미디어파인=손해사정사 윤금옥의 숨은보험금찾기] #최근 A씨는 소화불량 증상이 잦아 약국에서 소화제를 구입해 복용하곤 했다. 지난해 건강검진 시 위내시경을 했을 때도 위염이 발견됐기 때문에 위염으로 인한 증상이라고 가볍게 넘겼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복부에 몽우리가 잡히자 황급히 병원에 찾았다.매년 건강검진을 받았던 병원에 내원한 A씨는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상 소견이 있으니 대학병원으로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종양의 크기가 약 10cm 가량으로 꽤나 크고 일반적인 양성종양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