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10주간 10%의 몸무게를 감량하는 텐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필자의 아내 이야기로 시작해보자. 지난 한 달간 가져온 생활습관의 변화가 아내의 체중 감량을 이끄는 일등공신임은 부인할 수 없다. 과자 등 야식을 즐기며 TV를 보던 습관은 다이어트 시작과 함께 완전히 사라졌다. 나이트 스낵 대신 크런치나 스쿼트 등 무산소 저항 운동으로 근육을 붙이고 체형을 잡아가며 TV 시청을 한다. 원래 TV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필자는 저 바보상자도 좀 꺼버리면 안 되나 하고 나서다 핀잔을 듣는다.한꺼번에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텐텐 프로젝트는 10주, 즉 70일간 체중 10kg을 감량하는 계획을 의미한다. 이 목표의 달성 여부에서 본인의 노력이나 의지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한 것은 다이어터의 비만 정도다. 체중이 0.1톤에 육박하는 사람이 60㎏ 정도의 체중을 가진 자에 비교해 10㎏ 감량이 훨씬 쉽다는 얘기다. 덜어내고자 목표로 하는 지방의 양이 많으니 당연지사. 100㎏인 자가 90㎏이 되는 것과 60㎏인 자가 50㎏이 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라는 거다.이 시점에서 독자의 너그러운 양해를 전제로 필자는 이 계획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지난 연말 서울 시장의 첫 번째 타종과 동시에 필자의 아내는 40대를 마감하고 50대 반열에 들어섰다. 올 초부터 다이어트를 계획했으므로 제야의 종소리와 동시에 야식을 좋아하는 아줌마의 손을 떠난 과자 봉지는 박격포탄이 목표에 명중하듯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쓰레기통에 꽂혔다. 저게 대체 뭐 좋은 일일까. 새해를 맞는 환호성을 이해하기 힘든 필자에게 해마다 되풀이되는 의문이다.어쨌거나 무술년을 맞이하는 많은 이의 환호를 축하처럼 받으며 아내는 불혹의 나잇대와 카우치 포테이토 생활을 마감하였다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10주간 10㎏을 감량하는 텐텐 프로젝트의 기사를 읽은 필자의 대학원 후배가 자신도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이 여성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렇다면 이 정평녀의 체격 조건은 과연 어떨까? 여성들은 쉽사리 자기 체중을 밝히지 않는다. 체중을 물어보자 키는 164cm라는 엉뚱한 대답이 돌아온다.필자는 전문가임을 사칭(?)하며 체중을 재차 물어본다. 한참을 망설이던 그녀의 입에서 49.5㎏이라는 대답이 나온다. 164cm의 신장을 가지고 있는 50대 초반 여성의 몸무게가 50㎏이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지난 호에 이어 10주-10kg 감량 계획의 구체적 실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체지방 140g을 줄이기 위해 하루에 줄이거나 소모해야 할 열량은 하루 1,000Kcal정도가 된다. 이는 체지방 1g의 열량을 7.7Kcal로 산정하여 계산한 값이다. 음식을 줄이고 운동을 늘린다고 가정해보자.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210g 기준 밥 한 공기의 열량은 300Kcal이며 분당 80m의 속도로 30분, 즉 2,400m를 걷게 되면 소모되는 에너지는 170Kcal정도다.하루에 밥 두 그릇을 줄이고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지난 호에 언급했듯 필자는 연재 형태로 독자들과 함께 하는 텐 텐(10주-10kg) 감량 계획을 지면에 올릴 생각이다. 70일간 갓난아기 3명의 무게를 내 몸에서 덜어낸다는 것, 그것도 소중한 근육이 아닌 체지방만을 골라내 줄인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산술적 계산을 해보자. 하루 평균 140g씩 체중을 줄여야 70일간 10,000g의 감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대체 어떻게 체중을 줄일지 일반인의 상식선에서 생각한다면 두 가지 답이 나올 것이다. 평소보다 음식의 양을 줄이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평소 아는 대학원생으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발표 과제를 도와달라는 것이다. 비만인의 체중 감량 계획을 작성하여 발표하는 것인데 명확한 목표치를 교수가 제시해 주었다는 것이다. 하달받은 명령(?)은 10주간 10kg 감량 프로그램을 작성하여 발표하라는 것인데 호들갑을 떨 정도로 어려운 과제는 아니다. 그렇다고 쉽다는 얘기는 더더욱 아니다. 계획과 진행 상황이 판이할 수 있으니 변수는 차치하고 이론적 배경만 충족시킨 후 예외 조항을 슬그머니 달아 구렁이 담 넘듯 빠져나오면 최소한 90점 이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작년 추석 직전 필자가 목격한 끔찍한 일은 평생 필자의 기억에 존재할 것이다. 당시 정부는 임시 공휴일까지 만들어 가며 최장 열흘 휴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한 달의 3분의 1을 쉰다는 기대감에 모두가 들떴다. 그 연휴의 시작이 채 열흘도 남지 않은 9월 22일 전철 3호선 삼송역사거리, 필자는 충격적인 사고를 바로 눈앞에서 보게 된다.음식을 배달하고 돌아가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좌회전하는 순간 직진을 하는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한 것이다. 여타의 사고와 마찬가지로 운전자를 보호해 줄 안전띠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복합 쇼핑몰은 물건을 단순히 사고파는 공간을 떠나 온 가족이 머물며 문화, 외식, 쇼핑, 레저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이미 우리 곁에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다른 것은 차치하고 복합쇼핑몰 어느 구석에서 문화적 차원을 찾을 수 있나 궁금하다. 벽에 걸린 가짜 명화 몇 개 훑어 보고 영화 한 편 보면 문화생활이 영위된 것일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하였다는 기치를 내건 그들의 속셈은 정작 다른 곳에 있다. 하루종일 붙잡아두고 우리의 주머니를 훑겠다는 얘기에 불과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모 방송의 개그 프로그램에 살을 신들린 듯 줄여나가는 코너가 있었다. 야윈 사람도 동시 출연하는데 그의 임무는 비만인과 달리 살을 찌우는 것이다. 특정인의 체중 증가와 감소를 동시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음식이 풍족한 환경에서, 마른 이의 살찌고 싶다는 소망은 눈총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자신의 살도 어쩌질 못하는 우리는 마른 자 걱정할 처지가 아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고도비만의 출연자가 몸짱 동료의 도움을 받아 감량을 시도하고 그 결과를 주 단위로 시청자들에게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T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집을 가진 자들이 집값을 올리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그런 욕구를 정리하여 신조어를 만드는데 국문학을 전공한 듯 절묘하다. 지하철이 인근에 있으면 역세권, 오를 숲이 근처에 있으면 숲세권, 걷거나 자전거로 내달릴 천변이 근처에 있으면 천세권이라 하여 집값을 올리는 상승 요인을 용어를 통해 신통하게 만들어 낸다. 거기에 최근 기세 좋게 등장한 것이 몰세권이다. 창조주도 놀랄 번개 같은 속도로 생성을 해내니 공인중개사조차 이런 신조어의 의미를 가늠하기 힘들다.원래 Mall은 쇼핑센터의 중앙 도로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지난 호에 이어 노인들은 대체 왜 넘어지는지, 그것을 막거나, 줄일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많은 선행 연구들은 빈번한 전도 외에 노인의 보행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젊은이와 그 기능을 흔히 비교한다. 가장 일반적 특징은 보폭의 감소를 들 수 있다. 자신감에 넘친 모습으로 성큼성큼 걷던 시절은 이제 지났단 얘기다. 단위 시간당 보조(발의 활보), 즉 걸음 수도 적어진다. 아울러 양다리의 지지 시간은 연장된다. 무슨 소린고 하니 발을 떼기 위해 반대편 다리에 힘을 줘 버텨야 하는데 그 지탱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비만의 해악에 대한 개인 및 사회적 경계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살 빠지는 음식과 뱃살 제거에 효과적인 운동이 무엇인지 필자에게 묻는 분들이 많다. 단언컨대 살이 빠지는 음식은 없다. 살이 덜 찌는 음식이 있을 뿐이지. 이 내용은 이미 예전의 칼럼에서 정리된 바 있으니 이번 호에서는 뱃살 제거에 효과적인 운동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결론적으로 모든 운동은 뱃살제거에 도움이 된다. 효과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어떤 운동도 뱃살을 늘리진 않으니 일단 시작이 중요하다.필자는 사람들의 배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늘 지하철을 이용하는 필자는 급변하는 세태나 환경을 밀폐된 채 이동하는 그 공간 속에서 읽곤 한다. 최근 누구라도 쉽게 감지할 수 있는 급격한 변화는 바로 노년 인구의 급증이다. 널찍이 개방된 공간이라면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 한 타인의 존재나 그의 일을 알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지하철은 그 특성상 누가 무엇을 하는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더라도 직, 간접적으로 알거나 알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내가 독점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므로 항상 양보와 존중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승차 순간처럼 의무처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다이어트의 우리 말 번역이 무엇인지 아느냐 아내에게 물었다. 답을 내기 위해 골몰한 아내에게 필자는 “내일부터”라고 말해주었다. 이외에도 다이어트의 우리말 번역은 다양한 편이라 “모레부터”도, “내년부터”도 될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연이은 필자의 농담을 핀잔으로 들었는지, 조롱으로 들었는지 아내는 말수가 적어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최근 아내가 다이어트를 시도했다는 점이다.어느 날 어두운 얼굴로 저울에서 내려오더니 그 다음 날부터 만보계를 차고 저녁에 공원을 걷는다. 삐삐처럼 허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자신이 살던 곳이 재개발되면 어디로 떠나야 할지 큰 고민에 빠지게 된다. 받은 분양권을 팔든, 청산자가 되어 조합에 전 재산을 넘기고 떠나든 어디론가 가야 한다. 아파트가 들어서면 다시 들어와 살 자 역시 몇 년은 떠나 있어야 한다. 다이어트 칼럼에 웬 재개발 얘기? 하시겠지만 이 재개발이란 것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휴유 장애나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이 어렵다. 특히 재개발은 다이어트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임이 확실하다. 재개발이 대박이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지난 호에 이어 미국 운동선수 호레이스 플래처가 자신의 이름을 본따 만든 플래처리즘이란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음식을 씹어 국물 형태의 영양분만 삼키고 끝까지 남아있는 것은 뱉어내는 것이 이 방법의 핵심이다. 다이어트 및 영양 전문가인 필자의 입장에서 체중을 줄이는 방법의 효과성을 논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체중을 줄임에 있어 플래처리즘은 유의한 효과가 있다고 본다.가장 긍정적 측면은 제대로 씹는 행위인 저작에 있다. 간뇌의 시상하부는 음식물 섭식에 관여하는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굳이 좋아하는 동물을 고르라면 필자는 단연코 돼지를 꼽는다. 생김이 귀엽거나 맛이 있어서도 아니고 필자처럼 다리가 짧아서도 아니다. 부모와 오 남매를 포함한 필자의 일곱 식구가 살아올 수 있었던 원동력의 중심에 돼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필자의 부모가 축산업 등 거창한 업종에 종사한 것은 아니다.필자의 모친이 돼지 부속 따위를 재료로 하는 순댓국 장사를 했을 뿐이다. 한국전쟁 당시 이북이 고향인 부부는 지긋지긋한 북한 땅을 많이 넘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게 겨우 철원이다. 참 많이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건강을 위해 새로운 것을 찾을 일이 아니다. 우리 주위에 상존하는 위험요소들을 살펴 찾아가며 요령껏 피하는 것이 먼저다. 센 물살 위의 징검다리를 균형을 잡으며 위태롭게 건너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수많은 유해성 식품이나 약물 부작용 외에 어떤 것들이 또 있을까. 차를 피해 길을 건너는 것도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일이다. 횡단보도에서 유의해야 할 대상은 어린이만의 일이 아니다. 몇 달 전 불광역 앞에서 필자는 전단을 돌리던 젊은 여성이 火輪(화륜)을 당한 장면을 목격하였다.
[미디어파인=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인간은 식물과 달라 움직이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자양분을 빨아들이는 식물과는 본질에서 다르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남, 여 간의 성역이 없어지더니 인간조차 동, 식물의 구분이 없어지는 듯하다. 저녁 시간 우리들의 거실 풍경을 들여다 보자.스마트 폰에 갇혀 망부석처럼 앉아 있거나 T.V 앞에 몇 시간씩 주저앉아 감자튀김을 입에 던져 넣는 카우치 포테이토로 전락했다. 할아버지도 귀에 무언가를 꽂고 손녀가 장만해준 최신형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히죽히죽 웃고 있다.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