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이혼을 과거에는 오점이라 여겼던 인식과 달리 요즘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선택이라고 할 만큼 이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이혼을 결심했다 해도 재산분할, 위자료부터 미성년 자녀가 있다면 친권자지정과 양육비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이때 배우자와 이 중 한 가지라도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이혼소송으로 결국 진행할 수 밖에 없는데 가장 큰 쟁점은 재산분할이다.재산분할은 두 사람이 혼인 기간 중 공동으로 축적한 재산에 대해 기여도에 따라 분할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혼인 관계 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유책 배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과거에는 '이혼'이라는 단어 자체가 개인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낙인을 찍곤 했다. 배우자의 외도나 심한 폭력으로 인한 이혼이 아닌 이상, 성격 차이 등의 사유로 이혼하게 되면 ‘이혼남, 이혼녀’라는 사실을 숨기는 일도 많았다.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의 가치관과 행복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폭행이나 외도 등의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시댁과의 갈등이나 가치관 차이로 인해 이혼하는 케이스가 늘어났다. 과거에는 자녀가 있을 경우 ‘자식을 보며 참고 산다'는 개념이 존재했으나, 남녀 평등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부부가 더 이상 부부로서의 삶을 지속하는 것보다 각자의 삶에 충실히 하고자 할 때는 협의이혼 또는 재판상 이혼을 선택할 수 있다. 협의이혼을 선택하는 경우 미성년 자녀가 있을 때는 3개월의 숙려기간과 미성년 자녀가 없을 때는 1개월의 숙려기간을 가지게 되고 재판상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 조정판결을 거쳐 이 과정에서 원만하게 협의나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본 소송으로 재판이 이어지게 된다.이혼 소송이나 재판과정을 거치지 않고 조정 절차만으로 이혼하는 절차가 있는데 이는 당사자 간에 합의되지 못했던 부분에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이혼소송 그리고 상간자소송 등에서 상대방의 외도(부정한 행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증거가 필요한데, 이 때 차량 블랙박스에 녹음된 파일 등이 주요 증거로 사용됩니다.그런데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는 누구든지 이 법과 형사소송법 또는 군사법원법의 규정에 의하지 않고 우편물의 검열·전기통신의 감청 또는 통신사실확인자료의 제공을 하거나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고, 동 법 제14조 제1항에서는 누구든지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전자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지난해 말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5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최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비중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령운전자 사고는 2021년 대비 53.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광역지자체별로는 8개 특별•광역시의 경우 평균 57.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대전광역시 증가율(62.2%)이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교통사고가 발생하고 나면 손해사정이나 손해배상과 관련된 문제로 특히 골머리를 앓게 되는데 이는 상대방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사와 합의를 해야 되거나, 경우에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어린이보호구역 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나 새벽 시간 신호를 기다리던 배달오토바이기사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즉사한 사건 등 음주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행위임을 생각한다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이런 문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행동으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음주운전 사고에서는 형사처분에 가장 유의해야 하는데 이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다. 초기 사건 진술이나 행동에 따라 구속되거나 재판에 처해질 수 있으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차량화재에 따른 인적, 재산적 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전기차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인적, 재산적 피해가 발생한 경우, 나아가 이와 관련한 보험을 가입한 경우, 그 배상책임이 어떻게 될까요?최근 아파트 주창에 주차된 차량에서 배터리 합선으로 추정된 화재로 주차장이 불탄 사고에서 화재 차량의 차주도 아파트 주민으로 해당 보험의 피보험자에 해당하기에 보험사가 차주를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와, 이를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대법원이 무인매장에서 물건을 훔쳤어도 주거침입죄는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21년 10월 수차례에 걸쳐 서울 내 무인매장에 들어가 결제기 안에 있던 현금을 훔치거나 미수에 그쳐 특수절도와 공동주거침입 혐의 재판에 넘겨진 A씨 사안에서 대법원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서울북부지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낸 것.그 이유에 대해 대법원은 “A씨가 일반인 출입이 항상 허용된 무인 매장에 일반적인 출입 방법으로 들어갔고, 건물 관리자들의 평온 상태가 침해된 것으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교통사고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고 유형 중 하나다. 자동차는 경미한 접촉 사고라 하더라도 피해가 클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면 반드시 법률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교통사고 가해자가 된 상황이라면 피해 정도나 운전자의 부주의, 과실 여부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다.교통사고처리특레법에 따라 피해자와 합의를 하거나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운전자의 형사처벌을 면할 수도 있다.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백년해로를 하는게 결혼의 또다른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게 되면서 백년해로가 아닌 졸혼을 하거나 황혼이혼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황혼이혼 이후 삶을 위해서라도 재산분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데 있다.황혼이혼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다만 양측이 합의를 했다고 하면 결혼 상태는 놔둔 상태에서 각자의 삶을 살 수 있다. 이 경우 졸혼이라는 형태로 불린다. 다만 이는 개인적인 합의이다 보니 추후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반면에 예전부터 헤어질 것을 생각한 경우도 있다. 배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하루가 멀다 하고 마약 사건이 보도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라는 지위를 잃은 지 오래다. 일반인은 물론, 연예계와 재벌가에서 마약 스캔들이 터지고 있으며, 심지어 청소년들도 마약범죄에 연루되어 마약에 대한 국민들의 경계심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 수는 총 1만2387명이다. 이는 전년 1만626명보다 16.6% 증가한 수치로, 2020년(1만2209명) 이후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10대 청소년 마약 범죄가 매년 가파르게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한 20대 남성이 인터넷 온라인 게임 중 채팅창에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단어를 반복하여 전송하였다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혐의로 기소되어 벌금 6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해당 남성은 성적 욕망을 유발할 목적이 아닌 단순히 게임의 분위기를 흥겹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주장하였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성범죄로 4차례나 실형을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40대 남성이 휴대전화로 20대 여성에게 음란 영상을 보냈다가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경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강력범죄 피해자는 총 2만 4,332명으로 남성은 2,821명, 여성은 2만 1,006명, 성별불상이 505명으로 조사 됐다. 성별 불상을 제외하고 피해자를 남녀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이 11.8%, 여성이 88.2%였다. 2011년~2020년까지 10년간 강력범죄 피해자의 남녀비율은 남성이 13.3%, 여성이 86.7%로 나타났다.특히 강력범죄 피해자 통계에서 유의미한 점은 성폭행과 강제추행, 유사 강간 등 성폭력 범죄의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남녀를 포함한 전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국민연금에 관련한 사람들의 고민이 적지 않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민연금의 예측은 2039년이면 적자 전환되고, 2055년에는 완전 소진 등의 이야기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열심히 국민연금을 납부한 사람은 어떤 대처를 해야 할까?국민연금 가입자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수급자는 2020년 기준 19.4명이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2050년이 되면 93.1명으로 약 4.8배로 늘어난다. 30년이 지나면 국민연금을 납부하는 사람과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의 비율이 거의 1:1이 된다는 뜻이다. 도대체 국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만남 어플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와 같은 SNS 등에서 많은 성범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성범죄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몰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디지털 매체의 이용이 늘어남과 동시에 이러한 디지털 매체를 사용한 범죄인 통신매체이용음란죄의 피해자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통신매체이용음란죄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범죄로서, 자기 또는 타인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컴퓨터 등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미디어파인=오서윤 기자]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의해 임차인은 계약갱신요구권 10년,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상가 임대료 인상 5% 제한 등에 대한 권리를 부여받는다. 다만 해당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대차 계약 만기일자, 환산보증금 초과여부, 월세 연체 이력 등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계약 당사자조차 본인의 상가 임대차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그 이유는 상가 묵시적 갱신(계약기간 종료 후 별도의 계약서 작성 없이 자동 연장된 상태) 시 계약기간 및 만기일자 파악이 까다롭고, 환산보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2020년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하 ‘과거사정리법’이라 합니다)이 시행된 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과거사위원회’라 합니다)로부터 진실규명결정을 받은 경우,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그러나 모든 경우에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일정한 경우에 한하여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최근 친한(사법시험 공부를 함께 했던) 선배님의 조부님께서 과거사위원회로부터 진실규명결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지난 1월 중순께 광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 싸움을 제지하다 교실 책걸상을 넘어뜨리고, ‘잘못한 게 없다’고 쓴 학생의 반성문을 찢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사흘 만에 전국 교사들의 탄원이 1800개 가까이 모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문제 행동을 하고 교사 지시를 따르지 않는 학생이 있어도 아동학대 신고가 두려워 훈육을 주저하거나 무력감을 경험했던 교사들이, 교단의 이 같은 현실을 헤아려 선처해 달라고 나선 것인데 A씨를 선처해달라고 동료 교사들이 낸 탄원서에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작년 친구가 상주로 있던 장례식장에서 잠든 친구의 부인의 신체를 만지고, 유사강간한 혐의를 받던 A씨의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어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샀다. 얼마 전 A씨의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는 ‘상주의 배우자인 피해자가 장례식장에서 잠든 상황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무겁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는 이유를 밝히며 A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였고, A씨는 법정 구속되었다. 유사강간죄는 언제 성립하고, 어떻게 처벌되는 범죄일까.강간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경우에 성립하는데,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이혼을 통보한 아내를 잔혹하게 살해한 남편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은 살인,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42)씨의 항소심에서 A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35년을 선고한 1심의 판결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5월 7일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부인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가정폭력으로 이혼을 통보한 아내를 찾아갔고 아내가 차 안으로 피신하자 벽돌로 차 유리창을 파손한 뒤 그를 끌어냈다. 이후 아내를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