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통계청의 ‘2020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이혼 건수는 10만 7,000건으로 집계됐다. 혼인건수 자체가 줄면서 전년 대비 3.9% 감소했지만, 혼인 건수 절반에 달한다. 2쌍이 결혼할 때 1쌍은 이혼을 한다는 의미다.혼인관계 종결에 감정적으로 파묻히기보다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현명한 이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떻게 이혼하느냐가 이후의 삶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혼인 기간이 20년 이상인 황혼이혼과 4년 이하인 신혼이혼은 쟁점이 다르다. 재산분할과 위자료, 양육권과 양육비 청구 등에서 무엇을 중점적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1,000억원대의 ‘치킨 소송전’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결과는 원고 전원 패소 판결이었다.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업체는 자사 정보통신망에 피고측 관계자가 몰래 침입하여 영업비밀을 빼돌렸다고 주장했으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부장 권오석)에서는 “원고가 특정한 자료들이 법률상 영업비밀의 요건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고, 불법행위 성립 요건에 대한 증명도 부족하다.”고 판결했다.이처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의 경우 기업간의 갈등으로 문제가 되기도 하나 자신이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추석 등 명절이 지나면 조상의 묘를 놓고 크고 작은 분쟁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것 중 하나가 ‘분묘기지권’이다. 분묘기지권은 타인의 토지에 분묘를 설치한 이가 그 분묘를 소유하기 위하여 분묘의 기지 부분의 타인소유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관습에 따라 인정된 물권으로 법령에 명시된 규정은 없다.헌법재판소가 관습법상 분묘기지권은 합헌이라고 결정했으나, 2019년 제주도에서는 일명 '벌초 전기톱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분묘기지권 분쟁이 늘고 있다.분묘기지권은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간통죄는 1953년에 만들어져 62년만에 폐지되었다.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불륜을 저지른 두 사람에게 형사 처벌을 내릴 수 없게 되었지만, 불륜을 저지르는 행위는 민사상 여전히 불법행위로 간주되고 있다.민사상 불법행위에 해당되기에 민사 소송을 통하여 벌할 수 있는데, 이를 '상간자 위자료 청구소송'이라고 한다.다만, 모든 경우에 상간녀위자료소송을 청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첫째는 상간녀와 남편이 불륜 관계라는 점, 둘째는 상간녀가 남편의 기혼 사실을 알면서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전국적으로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날씨가 몰라보게 추워졌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투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포근한 느낌이었지만, 급격하게 기온이 낮아져 마치 겨울을 연상시키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날씨가 차가워지면, 신체 온도가 떨어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는 곧 신체 내부의 면역체계가 약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몸은 이러한 상황이 되면, 여러 질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어깨, 허리와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 건강을 관리하기가 더욱 어렵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방송가에서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돌싱(돌아온 싱글)’이다. 이혼 가정이 늘어가고 이를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혼은 더 이상 흠이 아니다. 서로 이혼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복잡한 법적 분쟁 없이 협의이혼 절차를 통해 갈라서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혼 조건에 대한 합의가 어렵다면 재판상이혼 절차를 통해 이혼하는 방법밖에 없다.재판상이혼을 하게 되었다면 체계적으로 소송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 없는 섣부른 소송진행은 오히려 본인에게 큰 불이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고, 본인과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유치권이 걸린 사실을 속이고 서울주택도시공사에 건물을 팔아넘긴 시공사 대표와 시행사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과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던 SH공사에 유치권이 걸린 주택과 부지를 팔아 62억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해당 주택과 부지는 대금지급 문제로 하도급 업자들이 유치권을 행사해 정상적인 인도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씨 등은 공모를 통해 유치권 표지를 일시 제거하는 등 부동산의 정상적 인도가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특허는 속지주의에 따라 권리취득을 완료한 국가에 한해서만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독점권이다.따라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국내에 출원한 특허와 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싶다면 해당 국가에서도 특허를 취득해야 한다.해외 출원을 진행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개별국에 직접 출원하는 해외 직접 출원과 PCT를 이용한 출원이다.해외직접출원은 산업재산권 보호를 위한 파리협약을 기반으로 출원하기 때문에, 파리 루트를 통한 출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PCT는 여러 국가에서 조약을 맺어 조약을 체결한 국가에 한해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강화된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관련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에서는 스토킹 관련 112 신고가 302건 접수돼 116건을 처리 중에 있으며 34건이 입건됐고 82건은 입건 전 조사 단계라고 밝혔다. 관련법이 통과한 시점이 4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신고가 4배가량 증가한 셈이다.여기서 스토킹이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이유 없이 지속, 반복적으로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거나, 근처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등을 의미한다.이 뿐만이 아니라 우편·전화·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물건이나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콜록콜록 소리를 내거나 켁켁거리는 기침을 하는 것은 반려동물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반려동물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물질, 먼지 등으로 폐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작용으로 기침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반려동물의 기침이 단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된다면 질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동물병원을 방문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어린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들이 기침하는 흔한 원인은 호흡기계 감염에서 찾을 수 있다. 바이러스와 세균이 복합적으로 감염되는 사람의 감기와도 비슷한데, 반려동물의 감기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결혼 생활을 하다가 배우자가 일방적으로 집을 나가거나 두 사람의 사이가 나빠져 별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별거이혼을 진행할 때에는 일반적인 이혼 상황보다 고려해야 하는 점이 많아진다.우선 장기 별거가 재판상이혼사유를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민법에 규정된 재판상이혼사유에서는 별거 그 자체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별거 이혼의 경우에는 민법 제840조 2호 ‘배우자가 악의적으로 유기한 때’와 6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부부는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절기상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 지나면서 내과에는 감기 증상으로 내방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매년 겨울이 올 때마다 추위에 민감했던 것이 아니라, 최근 들어 유독 추위에 민감해졌다면 갑상선의 이상 신호를 의심해봐야 한다.갑상선은 목의 한 가운데의 갑상 연골의 아래쪽 기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여 체내로 분비해 인체의 모든 기관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 때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의 갑상선 호르몬이 감소한 상태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춥기 보다는 외투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따스하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이후에는 급격하게 기온이 낮아졌고, 심지어 첫 눈이 내리는 등 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추워지는 시기에는 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게 된다. 아무래도 날이 춥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질환에 걸리기가 쉬운 편이다. 또, 체온이 낮아짐으로 인해 면역력이 낮아져 여러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면역력은 우리의 건강 척도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며, 초겨울과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직 덥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급격하게 변화한 기온으로 인해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직지 않다.추운 날씨에는 기온이 따뜻한 시기보다 건강을 지키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감기와 같은 질환에 노출되기도 쉬운 편이고, 조금만 무리해도 기운이 빠져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이러한 문제 이외에도 기온이 떨어지며,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나 당사자를 괴롭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추운 날씨에는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해외 사이트에 업로드 된 불법 영상을 링크하는 행위가 저작권 침해 방조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저작권보호 범위가 갈수록 확대되는 모양새다.지난 달 15일,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저작권법 위반 방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던 원심을 파기환송 했다. A씨는 2014년 9월경 해외의 한 유명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게시된 불법 복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를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게시판에 링크함으로써 많은 사람에게 노출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듬해 3월까지 636회에 걸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마치 겨울이 온 듯 차가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직 외투를 입기도 애매한 정도의 기온이었지만,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며 마치 초겨울이 된 듯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이처럼 날씨가 쌀쌀해지게 되면 건강관리에 특별히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기온이 떨어져 몸의 온도가 떨어지면 자연스레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은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이외에도 피부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여드름과 같은 피부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
[미디어파인 칼럼=김주혁 주필의 가족남녀M&B] 깊은 잠에 빠진 공주가 왕자의 키스를 받고 깨어나서 왕자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계모에게 구박받고 자란 불쌍한 신데렐라가 멋진 왕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동화는 대개 이런 식으로 성역할 고정관념을 부추긴다. 동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도 20세기까지는 원작에 충실한 편이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변화가 일고 있다. 성역할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 영화 ‘백설공주’(2012)에서 공주는 마을을 둘러보러 왕궁 밖으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한류의 열풍과 함께 외국인과 혼인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이혼하는 부부 역시 많아지고 있다. 문제는 국제이혼이 내국인 간의 이혼보다 더 신경써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이다.특히 어느나라 법원에서 이혼을 할 것인지, 어느나라법을 적용할 것인지 등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법원은 국제사법상 부부가 비록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에 주소지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경우 ‘실질적 관련성’을 근거로 우리나라 법원의 재판관할권을 인정하고 있다. 반대로 단순히 한쪽 배우자 국적만 대한민국이거나 일시적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상속은 언제나 ‘플러스’가 되는 법률 행위가 아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상속을 포기해야 하나 승인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상속인이 될 경우 피상속인의 재산뿐만 아니라 채무까지 승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채무가 승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상속포기 또는 한정승인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때 현명한 선택이 이뤄지려면 각각의 개념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우선 상속포기란 상속인의 지위를 모두를 포기한다는 것을 뜻한다. 처음부터 상속인이 아닌 것이며 피상속인의 재산과 채무 모두를 상속받지 않는 것이다. 다만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이혼을 결심했을 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혼절차와 이혼 비용이다. 협의이혼이라면 당사자들이 합의하여 몇 가지 서류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이 크게 들어갈 일이 없지만 재판상 이혼을 진행할 때에는 조정이혼비용 등이 수반될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고민을 빠트릴 수 없다.조정이혼비용은 통상적으로 협의이혼보다는 많으나 이혼소송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조정이혼의 특성상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소송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조정이혼비용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