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이상원의 청춘이야기]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상당히 예민한 주제이다. 화두에 오른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문제는 정치권과 심지어 개인의 삶에도 여러 부분 적용되고 있다. 바로 ‘성별’에 관한 문제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해당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경험했으리라 생각한다. 여타 사회 문제는 자신이 해당하는 세대, 직업군, 지역이 아니라면 경험할 수 없거나 자연스럽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별은 누구나 가지고 있기에 자신의 성별에 대한 이해관계가 쌓이기 마련이다. 본 칼럼
[미디어파인 칼럼=이상원의 청춘이야기] 앞선 글에서는 세대차이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다루어 보았다면 지금부터는 조금 더 세부적인 분야로 접근하려 한다. 이번 글에서 다룰 내용은 ‘어휘력’에 대한 부분이다. 어휘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하지만 보통 성인이라면 혹은 특정 나이대라면 대부분은 알고 있을만한 단어들이 있다. 예를 들면 ‘나는 오늘 학교에 ( )’ 라는 문장에서 대부분의 성인은 갔다, 등교했다, 출석했다 등의 단어를 괄호안에 넣을 것이다. 반면 많았다, 예쁘다 등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넣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화제가
[미디어파인 칼럼=이상원의 청춘이야기] 요즘 인터넷과 유튜브 등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바로 MZ세대라는 말이다. MZ세대라는 말을 처음 듣는 사람은 뜻을 쉽게 유추하기 어렵다. 다른 유행어들처럼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말도 아닐뿐더러 그리 친근감 있는 단어도 아니기 때문이다. MZ세대라는 용어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쳐서 이르는 말’ 한마디로 젊은 세대를 다르게 부르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젊은 세대’라고 하지 않고 ‘MZ세대’라고 부르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MZ세대’가 현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무슨일을 해도 내가 하는 것은 항상 정의롭고 옳다고 생각했다. 타인과 대화를 나눌 때도 내가 주장하고 생각하는 것이 바른길이다.상대방이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 할지라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본다. 바로 ‘내로남불’이다.‘내가 하면 정의롭고 남이 하면 정의롭지 않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러다 보니 항상 대화에서 내가 주도권을 잡고 싶고, 내 주장만 옳다고 생각하니 상대방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나를 두고 하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청춘을 떠올리면 그 뜻처럼 푸릇푸릇하고 새싹들이 피어오르는 봄이 떠오른다. 또 사전적 의미처럼, 보통 20대를 떠올린다. 그렇다면 요즘 20대의 청년들은 청춘을 청춘답게 살고 있을까?요즘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이다. 우리 모두는 살아온 환경도, 생김새도, 그 성격, 취미, 특기, 버릇,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입맛 그 모든 것이 다르다. 100퍼센트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100명이 있다면 그 100명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모두가 다 다른 사람이다. 그렇기에 각자의 걸어갈 길도 그 꿈도 다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우리는 바쁘다. 성공보다는 실패의 경험이 더 많고, 여유와 휴식을 잘못처럼 여기며, 초조함과 불안함, 다급함으로 꽉 차있는 우리는 성장하기 위해 애쓰는 청춘이다. 그리고 대체로, 우리는 그 불확실함을 확실함으로 바꾸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필자 또한 그렇게 달리고 있다. 그러다 가끔씩, 앞서 달리는 사람들 중 무언가 다른 몇몇 사람들을 발견하곤 한다.그들은 마치 로봇처럼, 뒤에서 무서운 짐승이 쫓아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미친 듯이 질주한다. 물론 그 질주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남들과의 경쟁이든 자신과의 투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지금의 20대는 대학 입학만 하면 취업이 보장되던 경제성장기의 세대와 다르다. 대학을 가기위한 입시경쟁이 더 치열해진건 물론이고 대학교에 입학해도 취업을 위해 높은 학점 취득과 다양한 스펙 획득에 대한 경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높은 학점과 다양한 스펙을 이루어야 그나마 취업경쟁에서 기회라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기득권층에 속하는 사람은 그나마 여유롭게 스펙을 쌓을 수 있어 취업에 유리하다. 반면 비기득권에 속하는 사람들은 가난에 시달려 취업을 위한 공부와 활동이 어렵다. 기득권층과 비기득권층 사이에 견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자동차 밑면에는 바퀴가 하나씩 달려 있었다. 바로 스페어타이어다. 모든 차들이 스페어타이어를 하나씩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어느 위치에 달려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차에 대해 관심이 없기도 했고 스페어타이어의 위치를 직접 눈으로 볼 기회가 적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감쪽같이 매달려 있는 스페어타이어를 보면서 참 유용하다는 생각을 했다. 스페어타이어는 필요하지 않으면 절대 꺼내지지 않는다. 굳이 고개를 숙여 밑면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존재 자체를 의식하지도 못 한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스페어타이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무언가를 바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신분제가 사라지고 모두가 평등해진 것도 일반시민들이 모두 선거권을 가지게 된 것도 많은 희생과 싸움을 바탕으로 해낸 일들이었다. 무언가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대중들은 항상 말해왔다. “너 하나가 노력한다고 해서 바뀔 리 없지 않느냐” 하지만 세상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었다. 불평하고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말이다.나는 현재 아르바이트 구직중이다. 면접을 몇 번이고 갔지만 면접이 제대로 이루어진 적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내가 “주휴수당은 지급 되나요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사람들이 일을 하는 이유는 자아실현 등이 있을 테지만 우선은 생계유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해 급여를 받고 그 돈으로 먹을 것을 사서 잘 먹고 잘 살려고 일을 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현대인들이 ‘잘 먹고 잘 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것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정의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길거리에서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모르는 아무 음식을 먹는 것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영화 는 이렇게 한 끼 식사를 때
[미디어파인=김민선 청춘칼럼]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꿈은 같아졌다.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돌아오는 대답은 비슷했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것, 취업하는 것, 대기업에 가는 것. 무늬만 다를 뿐 목표는 같았다. 내 주변만 둘러봐도 금방 알 수 있었다.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인 동생도 공무원이 되는 게 꿈이었으니까.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무원 준비를 하는 사람이 더러 보이고, 취업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멀리서 희미하게 보이는 취업이라는 꿈을 바라보면서 움직였다. 원래 걱정이 많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인간의 존엄성, 존엄성의 정의를 아는가? 존엄성의 사전적 정의는 ‘감히 범접 할 수 없는 높고 엄숙한 성질’이다. 여기에 필자가 덧붙이자면, 인간의 존엄성은 근본 가치에 해당하는 궁극적인 목표이며, 생명이라는 것은 단지, 존엄의 첫 번째 근거일 뿐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존엄이란 인간에게 있어 중요한 권리이다.또한, 인간이 실수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현실에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실수를 기반으로 하여, 발전과 발견을 이룩할 수 있었다. 만일, 실수가 없다고 말하는 인공지능만을 의존하여 미래를 장담한다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사람들은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양보와 배려하는 자세를 배운다. 내가 많이 가졌다면 적게 가진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버스나 지하철에서 노약자나 장애인,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등 생활 속 많은 행동에 녹아있는 관습들이다. 하지만 요즘 사회는 양보하는 마음보다 이기적인 마음이 더 커져 버린 걸 많은 사람이 느낄 것이다.예전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눈길 12중 추돌사고로 응급이송 상황을 접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당시에 사람들이 보여준 씁쓸한 시민의식이 있었다. 목을 놓아 길을 비켜달라는 구조대원의 말에도 불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불교에서 말하는 여덟 가지 고통 중에 ‘원증회고’라는 것이 있다. 싫어하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함께 지내는 고통을 뜻하는 말인데, 석가모니께서도 이것을 인간의 대표적인 고통이라고 말씀하신 걸로 미루어 보아 마음 맞지 않는 사람과 같이 있는 건 어지간히 괴로운 일인가보다. 우리를 괴롭히는 수많은 걱정거리 가운데 적지 않은 것들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적대관계나 상하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애정관계나 우정관계에서도 괴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주위에 미운 사람을 단 한명도 만들지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머리가 커지고 점점 생각이 많아질 무렵, 그 때부터 계속 했던 생각이 있었다. 대체 누가 우리를 가두었는가. 그럴 때마다 나는 지금의 사회나 부모님의 요구, 남들의 시선 따위를 그 이유로 들며 모든 것을 그들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나는 곧 그것이 틀린 생각이었음을 깨달았다. 우리는 스스로 문을 닫고 자신을 가둔 것이었다.사람은 참 미련하고 바보 같다.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를 두려워한다. 몇몇 사람을 빼곤, 대부분이 그렇다. 그들은 무엇을 두려워하는 것인가. 남들의 시선? 부모님의 실망? 자신의 미래? 솔직히
할머니,봄이 왔어요.따사로운 햇살이 머리 위에 내려 앉아제 검정 머리를 갈색으로 빛나게 하는봄이 왔어요.겨울 내내 부끄러워 몸을 숨겼던 꽃봉오리가수줍게 모습을 드러내는봄이 왔어요.할머니 기억 속엔 여전히 꼬마인 제가뾰족구두를 신고서 교정을 거닐 면,살랑대는 바람에 치마 끝이 나부끼는봄이 왔어요.할머니가 항상내 강아지 이렇게 삐쩍 말라서 어이할꼬 매만지던제 두 뺨이 살굿빛으로 물드는봄이 왔어요.할머니가 해주시던 달걀 프라이의 노른자만큼샛노란 개나리가 지천으로 깔린봄이 왔어요.할머니, 그 곳에도 봄이 왔어요?너무 좋아서 꿈에도 얼굴을
[미디어파인 칼럼=김민범의 다정다감(多情多感)] 여름이면 기대하는 것들이 있다. 눅진거리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일, 새까맣게 그을려 어수룩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 일, 휴가지에서 일어나는 멍청하지만 아름답다고 기억할 이야기들을 기대한다. 2015년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렸던 제17회 정동진독립영화제를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린다.소문으로만 듣던 영화제를 2015년 자원 활동가로 참여하게 되었다. 자원 활동가는 영화제 시작 이틀 전에 모여 영화제 준비를 시작했다. 강릉으로 가는 버스는 사람들의 달뜬 목소리와 커다란 짐으로
[미디어파인 칼럼=송민근의 물구나무] ‘대학생은 가난하다’라는 말이 가지는 힘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 비싼 등록금과 전공서적 값, 부모님의 손을 벌리지 않으면 도무지 해결하기 힘든 거주비용까지 ‘숨만 쉬어도 돈이 든다’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인 것이다.필자를 포함,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학업과 동시에 아르바이트(Part-timer)를 병행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 뿐인가! 취업시장 고객들의 입맛이 매우 까다로워진 시점에서 토익을 필두로 각종 스펙들을 가지고 자신을 중무장하지 않으면 미래는 무척이나 막연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
[미디어파인 칼럼=최민정의 태평가] 우리는 무수히 많은 소음 속에 노출 되어있다. 자동차 클락션이나 기계음 같이 사전적 의미의 소음부터 대학은 어딜 나왔는지, 연봉은 얼마인지, 결혼은 언제할건지 같이 아무리 좋은 목소리라고 해도 귀에 닿는 순간 소음이라 치부해 버리는 소리들까지. 한동안 온갖 매체에서 지겹도록 얘기하던 ‘힐링’이 , 주인 잘못 만나 혹사당하고 있는 우리의 귀에게 시급하다. 온갖 부정적인 소리로 피곤해진 귀에게 음악만한 좋은 치료제가 또 있을까.그대, 충분히 아름답다: GOT7-딱 좋아외모 지상주의가 극에 달한 요즘,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대학교 교양 수업 시간에 제출했던 영상소감문을 채점 받았다. 별점 3개를 받았는데, 최고점수인 5개를 받은 사람이 80여명 중 단 한 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결과 자체는 꽤나 만족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점수의 영예를 얻은 주인공은 대학교 재학 도중 아이가 생겨 부득이하게 삼 년간 가사휴학을 신청한 후 복학을 한 아버지였다. 교수님의 권유로 그가 학생들 앞에서 본인이 쓴 감상문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난 내 자신과 그의 점수가 별 두 개의 차이밖에 나지 않음에 놀라는 한편, 이렇게나 미숙한 감상문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