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에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얘기가 있다. 20대에 관리하여 30대를, 30대 관리로 40대를, 40대 관리로 50대를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 이전, 이후 연령대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현재의 내 몸을 관리함은 미래에 대비한 일종의 보장성 보험이다. 젊다고 쾌락과 안일을 추구하는 삶은 미래의 소중한 자산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행위에 다름없다.7년 전에 술을 끊은 필자에게 지인들이 던지는 질문은 대개 비슷한데 그중 하나는 언제 다시 먹을 거냐이다. 지금 와서 무얼 먹겠느냐고 대답하고 그들의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으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사람은 이미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최소한의 에너지로 버틸 수 있는 능력, 즉 검약 유전자를 가진 자들만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를 하루로 본다면 23시간 59분 57초 동안 굶주려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세월 기아를 경험한 인간의 몸이 생존하기 위해 채택한 방식이 바로 지방 저장 능력이다.약간의 잉여 에너지라도 지방으로 저장하고 기아 상태시 꺼내 쓴다는 능력은 과거에 장려되던 저축의 근검절약 정신과 매우 흡사하다. 알뜰히 모은 돈을 쉽게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어쩌다 필자와 식사를 할 사람들은 걱정이 많다. 다이어트 강의를 하고 칼럼을 쓰니 '과연 저 자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탓이다. 대부분 쌈밥이나 채소, 보리밥 등을 제안하지만 필자는 고기를 먹고 싶다. 그들이 심사숙고 끝에 내게 권한 음식들은 홀로 식사 빈도가 높은 필자가 늘 먹는 것들이기 때문이다.관리는 나 혼자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남과 먹을 때라도 진귀(?)한 음식을 맛보고 싶은데 또 풀이라니. 헐! 신음이 절로 나온다. 모임을 나가면 '박 강사는 고기를 안 먹지?' 또는 '채소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로또에 당첨된 의사에게 소감을 묻자 "더는 불필요한 수술을 안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돈은 인간의 양심을 정의, 혹은 불의 쪽으로도 돌려 놓을 힘이 있나 보다. 돈 때문에 의술을 행하진 않겠지만 병, 의원이나 제약 회사들이 경제적 논리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없다.정의도 힘이 있어야 승리하지만 권력을 잡은 정의가 계속 불필요한 힘을 휘두르는 게 더욱 큰일이다. 갑상샘암의 진단을 미세침 검사로는 해 주지 않는 의사들의 얘기는 충격적이다. 조직 검사로 암의 확진이 결정 난다고 믿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향후 50년간 인간의 손아귀에 들어 있을 스마트폰엔 각종 배달 앱이 장착돼 있다. 승용차에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우리는 언제든 맛집을 찾아 떠날 준비가 돼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특권을 버리기 힘드시죠?"라는 질문에 "네." 라고 대답한다면 다이어트도 힘들어진다. 달고 기름진 음식이 주위에 넘치는데 현미밥에 시금치 나물이 성에 차겠는가.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소득이 높아지고 주거가 안정돼도 왠지 우리의 심신을 괴롭히는 것들은 줄지 않는 느낌이다.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대한민국은 가히 음식공화국이다. TV의 요리 방송을 보자. 예전엔 여성이 한두 명 나와 차분히 음식을 만들더니 요즘은 차원이 다르다. 남성의 약진이 두드러진 게 특징인데 한 술 더 떠 예닐곱 명씩 떼를 지어 나온다. 요리와 수다가 여성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던 시대는 가고, 웃고 떠들며 음식을 만드는 남성들의 시대가 도래했다.인류학자 랭엄은 인류의 진화에서 요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간은 불을 무서워하지 않으며, 그것으로 요리까지 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유일을 좋아하는 인간은 동물 중 유일하다는 표현을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이어트 전문가로서 다이어트하려는 여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절망할 일만 남았으니 희망을 품지 말라는 것이다. 필자의 말이 다이어트를 계획한 여성의 각오에 찬물을 끼얹었다면 반대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유명 홈쇼핑 채널을 들여다 보라. 체중 감량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환상과 희망을 주는 많은 상품과 정보가 홍수처럼 넘친다.심지어 동네 한구석에도 한 달 안에 몇 킬로그램을 감량해 주겠다는 업소들은 수두룩하다. 모래시계에 줄자를 걸어놓고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어 주겠다는 광고에 속아 돈 버리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환경이 비만을 조장하는 측면은 무척 강하다. 비만한 친구가 주위에 있는 것만으로 살찐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다. 심지어 골목길이나 공원의 치안도 한 요인이 된다. 성인이라도 골목길 치안이 불안하면 늦은 밤 운동은 언감생심이다. 불량배들이 우글거리는 공원에 어느 부모가 자녀를 내보내겠는가.외적 요인에 의해 우리가 집에 갇히면 비만은 우리를 대신해 열심히 달린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자동차나 비행기의 연비를 높이는 측면이 있다. 침소봉대하자면 이것이 지구의 온난화를 부추기므로 결국 악인이 환경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근 힘든 측면이 많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은 복 받은 나라이다. 필자의 국가관이 긍정적이라기보다는 해외 출장 등을 통해 타 국가에서 받은 느낌에 비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높은 음주율에 각종 사고도 잦지만 그래도 오밀조밀 재밌는 구석이 많은 우리나라이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힘든 일도 많은 게 사실이다.몇 년 전 세무 조사를 세게 받고 홧김에 이민도 고려해 보았지만 마음을 고쳐먹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머릿속으로야 뭔 상상을 못하겠나. 나고 자란 곳에서 지인들과 더불어 살자란 생각으로 마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술 약속이 없다 보니 필자의 귀가 시간은 늘 빠르고 일정하다. 퇴근길엔 집 근처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사곤 한다. 토마토, 바나나, 당근 등 가공되지 않은 것들을 주로 사는데 과자 코너에 도달하면 딜레마에 빠진다. 그냥 지나가야지 하면서도 지나치지 못하거나 되돌아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집에서 기다리는 쌍둥이 녀석들이 반기는 것은 늙은 아빠가 아니라 내 손에 들려 있는 물건이다. 봉투 안에서 흙 묻은 고구마나 감자 따위가 발견되면 입맛을 다시고 자기들의 방으로 들어가지만 과자, 아이스크림 따위가 들어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자는 다이어트 강의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 즐겁게 듣고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일반 강의와 달리 건강 강의는 규제가 부여되는 특성상 무겁고 때론 불편하다. 물론 필자는 즐겁고 유용한 강의를 추구하므로 흥미롭게 강의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다만 대다수 사람들이 필자의 강의를 통해 그들이 기대하던 획기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찾았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초창기 한 회사의 고객 센터에 근무하는 여성 감정 노동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의한 적이 있다. 다이어트 강의를 통해 날씬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한때 개그 프로그램에서 살을 신들린 듯 줄여 나가는 코너가 있었다. 야윈 사람도 동시에 출연하는데 그의 임무는 비만인과 달리 살을 찌우는 것이다. 특정인의 체중 증가와 감소를 동시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음식이 풍족한 환경에서 마른 이의 살찌고 싶다는 소망은 눈총받기 십상이다.하지만 자신의 살도 어쩌질 못하는 우리는 마른 자를 걱정할 처지가 아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고도 비만의 출연자가 몸짱 동료의 도움을 받아 감량을 시도하고 그 결과를 주 단위로 시청자들에게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TV를 잘 보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비만의 해악에 대한 개인 및 사회적 경계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살 빠지는 음식과 뱃살 제거에 효과적인 운동이 무엇인지 필자에게 묻는 분들이 많다. 단언컨대 살이 빠지는 음식은 없다. 살이 덜 찌는 음식이 있을 뿐이지.결론적으로 모든 운동은 뱃살 제거에 도움이 된다. 효과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어떤 운동도 뱃살을 늘리진 않으니 일단 시작이 중요하다. 필자는 사람들의 배를 만져 볼 기회가 많다. TV 리모컨을 접힌 뱃살 사이에서 찾았다며 호탕하게 웃는 여성의 뱃살은 잡기가 수월하다.늘어진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굳이 좋아하는 동물을 고르라면 필자는 단연코 돼지를 꼽는다. 생김이 귀엽거나 맛이 있어서도 아니고 필자처럼 다리가 짧아서도 아니다. 부모와 5남매의 필자의 일곱 식구가 살아올 수 있었던 원동력의 중심에 돼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모가 축산업 등 거창한 업종에 종사한 것은 아니다.모친이 순댓국 장사를 했을 뿐이다. 한국 전쟁 당시 이북이 고향인 부부는 지긋지긋한 북한 땅을 많이 넘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게 겨우 철원이다. "참 많이 넘었네요."라고 부모 생전에 필자는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부모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건강을 위해 새로운 것을 찾을 일이 아니다. 우리 주위에 상존하는 위험 요소들을 살펴 찾아가며 요령껏 피하는 것이 먼저이다. 센 물살 위의 징검다리를 균형을 잡으며 위태롭게 건너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수많은 유해성 식품이나 약물 부작용 외에 어떤 것들이 또 있을까.차를 피해 길을 건너는 것도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일이다. 횡단보도에서 유의해야 할 대상은 어린이만이 아니다. 몇 달 전 불광역 앞에서 전단을 돌리던 젊은 여성이 교통사고를 당한 장면을 목격하였다. 자세한 경위는 모르겠지만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동물은 식물과 달라 움직이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자양분을 빨아들이는 식물과는 본질에서 다르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남녀 간의 성역이 없어지더니 인간조차 동식물의 구분이 없어지는 듯하다. 저녁 시간 우리들의 거실 풍경을 들여다 보자.스마트 폰에 갇혀 망부석처럼 앉아 있거나 TV 앞에 몇 시간씩 주저앉아 감자튀김을 입에 던져 넣는 카우치 포테이토로 전락했다. 할아버지도 귀에 무언가를 꽂고 손녀가 장만해 준 최신형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히죽히죽 웃고 있다. 어린이들은 어떨까.공부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두더지 머리를 고무 망치로 내리치는 게임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요즘은 유원지에서나 간혹 볼 수 있는 이 기계는 동전을 넣으면 구멍 여기저기에서 두더지들이 올라오는데 투자자가 본전을 뽑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두더지를 때리는 일이다.맞은 두더지가 괴성을 지르고 숨어 들면 이내 다른 구멍에서 두더지가 올라온다. 약이 올라 내려치지만 사람만 지칠 뿐이다. 땅굴 파는 작은 포유류와 몇 판을 싸우다 보면 동전은 떨어지고 몸은 지치고 분은 가시질 않는다.옆에서는 마누라가 열심히 두더지를 패고 있는데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우리는 체중을 감량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화두인 시대에 살고 있다. 체중을 늘려 건강을 해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문제는 우리 대부분이 희망과는 다른 이중적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점이다. 어쩌면 그리도 소망하는 바와 반대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이다.간밤에도 기름지고 차진 음식들을 먹으며 내일 아침에 운동하기로 약속했을 것이다. 과연 밤의 황제들이 새벽의 마라토너가 되기로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었을까. 그렇지 못했을 것이고 우리는 파기된 아침의 약속을 뒤로 한 채 하루를 시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체육학을 전공한 필자 입장에서도 인체 생리학은 정말 어려운 분야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에 대한 지식을 쌓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공부는 끝이 없고 상대적 비교가 힘들어 지식인 간의 우열을 가리기도 힘들다.우리 몸의 생리적 작용과 더불어 운동 및 영양과 관련된 지식 또한 아주 중요하다. 몸과 운동, 그리고 영양 부분의 전문가가 되었다 하더라도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공부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남보다 조금 더 알 뿐인 전문가가 되면 그에 걸맞게 양심도 바로 서야 한다.그렇지 않은 자의 지식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펑퍼짐하고 물렁물렁하게 퍼진 뒤태를 남에게 보일 것인가. 올해는 좀 더 매끈하고 날렵하게 살아 보자. 자기 자랑을 입으로 할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해 보자는 것이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것은 배우자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배 나온 남편이 앞에서 걸어오자 묻지도 않은 말을 여자가 중얼거린다. 저 배 좀 보라고 말이다. 남편의 배에 대해 부끄러움을 타인에게 먼저 고백하여 상쇄하기 위함이다. 창피한 일이 아니라고 항변하기 전에 복부 둘레부터 줄자로 한번 재 보라.단언컨대 100cm 넘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