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빨리 멈추는 요즘 아이들, 성장관리 해야 [부민석 원장 칼럼]

부민석 원장l승인2021.04.12l수정2021.04.1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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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키한의원 대전점 부민석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지난 8년간 대한민국 남녀 성인의 평균 키는 크지 않았다. 2019년 서울시 교육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아이들의 평균 키가 중학생까지는 예년보다 더 크다가 막상 키 성장이 마무리 시기에 가까운 고3의 평균 키는 여자 160~161cm, 남자 173~174cm 정도로 예년과 비교해 사실상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가 큰 폭으로 크는 시기도 빠르고, 멈추는 시기도 빨라진 아이들, 키 성장의 패턴이 부모 세대와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이러한 요즘 아이들의 키 성장 관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초 1~2학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태어나서 만 2세까지 가장 큰 폭으로 키가 자라고, 이후 1년에 평균 약 5~6㎝ 정도씩 자란다. 이후 제2 급성장기가 오며 다시 한번 키가 크게 크는데, 보통 사춘기 시기와 같다. 사춘기 이후에는 점점 키 성장 속도가 느려져 16~18세 이후에는 모든 성장을 마무리한다.

문제는 유전, 비만,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점차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급성장기인 사춘기가 빨라지면 처음에는 아이의 키가 잘 자라 좋을 것 같지만, 빨라진 사춘기만큼 키 성장 마무리도 빨라져 결국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되고 본래 클 수 있었던 키보다 작아진다. 사춘기가 정상적인 시기보다 극단적으로 2년 이상 빨리 나타나는 것을 성조숙증이라고 하는데, 성조숙증은 현대사회에서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성조숙증의 유무에 따라 아이의 최종 완성 키는 10cm 이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더욱이 급성장기라고 해서 모든 아이가 충분히 잘 자라는 것도 아니다. 급성장기는 보통 여아 만 10~12세, 남아 만 11~13세 무렵이다. 관리에 따라 연간 약 7cm 이상이 자랄 수 있는 시기이지만, 급성장기의 기간은 길어봐야 2~3년이다. 잔병치레, 척추측만증 등 성장을 방해하는 만성적인 요인이 있다면, 급성장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도 없다. 이후 사춘기가 지나면 2~3년 동안 5~7cm 정도 자라다가 성장이 멈추게 된다.

아이가 클 수 있는 시간은 짧아지고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서의 성장관리는 이미 효율적이지 않다. 아이가 크게 자라기 위해서는 사춘기 이전 초 1~2학년부터는 적극적인 성장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혹시 있을지 모를 성장 부진 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키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높여줄 수 있는 생활습관 자리를 잡게 하여 탄탄한 성장 흐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키 성장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1일 3식 균형 잡힌 식사 섭취,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 습관이다. 처음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지며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한 초 1~2학년의 시기는 자칫 생활습관이 잘못 잡히기 쉬울 때이기도 하다. 지나친 간식의 섭취를 피하게 하고,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깊이 잘 수 있도록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한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온 가족이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해주며 풀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1년에 2~3번의 정기적인 성장‧성조숙증 검사를 통해 아이의 현재 성장지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아이에게 맞는 성장 관리를 해주는 것도 좋다. 초등학교 시절 또래와의 1~2cm 키 차이가 성장 기간 전체로 이어졌을 때를 따져봐야겠다.(하이키한의원 대전점 부민석 원장)

부민석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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