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대상포진, 면역력을 증강시켜야 [박경우 원장 칼럼]

박경우 원장l승인2021.04.13l수정2021.04.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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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급격하게 날씨가 따뜻해졌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낮아 일교차가 크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며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면 ‘통증의 왕’이라 불리는 악명 높은 대상포진에 노출되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가 몸 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될 때 활성화되어 발생한다.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상처를 내면서 피부 밖으로 띠 모양의 수포를 형성하는데, 이는 목, 어깨, 가슴, 엉덩이, 허벅지, 얼굴 등 신경절이 분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다. 해당 부위로 가려움증 및 통증이 따르며, 통증 양상은 개인차를 보인다. 심할 경우 가벼운 자극에도 찌를 듯한 통증, 칼로 베는 듯한 느낌, 남의 살 같은 둔감한 느낌 등의 감각 장애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은 수포가 올라온 지 3일 이내에 병원에 방문하면 항바이러스제 약물이나 주사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치료가 늦었거나, 대상포진 초기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합병증의 한 형태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손상된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통증 신호를 뇌로 보내면서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다. 이 시기의 통증은 일반 대상포진 때보다 강하며, 잘 낫지 않고 만성화 될 수 있다.

대상포진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되었다면, 우선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고농축면역증강제로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시키면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고, 면역 반응에 의해 손상된 신경절이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다.

이외에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라면 통증을 줄이는 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회복시키면서 미세 전류를 통해 손상된 신경 세포를 재생시키는 치료를 시행하면 심각한 대상포진 통증도 점차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환자의 통증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 및 기간은 상이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강한 통증이 나타나기 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인 예방법으로 백신 접종이 있으나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접종을 받았다 해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와 더불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또 균형 잡힌 식단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 역시 면역력을 유지해 대상포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박경우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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