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우리가 통상 오아시스하면 주위의 거대한 사막 속에 많은 야자나무로 둘러 쌓여있는 깨끗한 물이 작은 연못 정도로 저장된 곳으로 그곳에서 목을 축이는 여행객이나 낙타 그림을 연상한다.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 속에서 등장하는 명언이 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 오아시스를 숨기기고 있기 때문이야”라는 말이다. 사진 작가들은 사막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입에 침이 마르지 않게 칭찬을 하는데 어린왕자는 숨겨져 있는 오아시스 때문에 사막이 아름답다고 했다.

그렇다면 사막의 오아시스는 무엇인가? 오아시스는 대부분 사막아래 흐르는 지하수 물줄기가 노출이 되어서 지상으로 물이 나오면서 작게는 샘 정도이고 크게는 거대한(?) 호수처럼 물이 계속 공급이 되기 때문에 물이 모여있는 곳으로 그 물과 주변의 비옥한 토지를 통틀어 일컸는 말이다.

그 면적은 통상 샘 주위 1ha 정도에서 농사를 짓기위해 만든 관개시설이 미치는 광활한 면적의 대지까지 다양하다. 리비아 사막(이집트)의 바흐리야 오아시스는 처음과 끝이 약 100km 정도이고 그 넓이는 약 40km의 분지 내에 있다고 한다. 그 유명한 사하라 사막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그들 중 대부분인 2/3정도는 오아시스 물로 관개시설이 되어 있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다고 한다. 이곳의 농경지는 고온이라서 식물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래서 오아시스에서 자라는 주요 식량 작물은 대추야자, 오렌지, 올리브, 무화과, 살구 같은 과일과 싱싱한 채소 종류및 밀, 보리, 벼, 수수 등의 곡물이 재배된다.

사막을 횡단하는 캐러반이나 여행자들에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여유와 생명수를 제공하는 오아시스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오아시스(oasis)는 민중문자시대의 이집트어에서 나온 콥트어 ‘wahe/ ouahe(거주지)’를 차용한 고대 그리스어 ‘Óasis’에서 유래되었다. 이 단어가 라틴어를 거쳐서 영어로 유입이 되어 ‘oasis’가 되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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