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남녀노소와 동. 서양 및 역사 고금을 떠나서 사람들을 가장 행복하고 설레이게 하는 단어가 바로 사랑이 아닐까?

태어나서 그 누군가를 좋아하고 좋아함을 당한다는 것은 무척 기분 좋은 일이다. 서로가 좋아하고 더 나아가서 한 평생을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갈라섬이 없이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바로 사랑이다.

사랑의 정의는 복잡하다. 좋하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은 미워하는 것도 사랑이라 한다. 남. 녀간의 미묘한 감정과 사람과 사람들 사이 혹은 사람과 동물/ 식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 및 행위 즉 인간의 모든 것들을 포괄적으로 사랑이라 정의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들이 사랑이라 말할 때는 사람과 사람 특히 남. 녀간의 사랑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사랑도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의 안나와 남자 주인공 같은 첫눈에 불꽃같이 일어나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와서야 사랑이었다고 느끼는 참으로 완만한 사랑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성질이 급하기 때문에 전자와 같이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사랑을 더 선호하고 이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 느낀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우리는 남의 사랑 이야기도 좋지만 자기의 애뜻한 사랑은 평생 간직할 소중한 추억일 것이다. 우리가 사랑을 말할 때 떠 오르는 대표적인 것이 3가지 있다. ‘플라토닉 사랑’, ‘에로스 사랑’, ‘아가페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인간들을 가장 행복하고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최고의 단어인 ‘사랑(love)’이란 말은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love’는 인도-유럽 공통 기어 ‘lewbh-/ leubh-(사랑, 욕망)’가 게르만 조어 ‘lubõ(love)’로 유입 되었다. 이 단어가 고대 영어로 차용되면서 ‘lufu’로 변형되었고 최종 ‘love’가 되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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