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기한의원 하우람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사마귀는 인 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한번 발생하면 주변으로 쉽게 번지고 재발도 심해 조기 치료가 중요한 피부질환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바이러스성 사마귀(B07)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5년 41만여 명에서 2019년 52만여 명으로 약 25% 증가했다. 또, 10~19세에 가장 유병률이 높고 그 이후에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다.

사마귀는 전염성이 강하며 손, 발, 다리, 얼굴, 성기 등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 모양이 넓적하고 갈색과 살색을 띠며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한다. 발병하면 피부 표면에 과도하게 돌출되며, 증상이 심해지면 흉터로 남을 수 있다.

특히 사마귀는 피부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점점 피부 위로 자라나기 때문에 피부 표면을 자극하여 병변을 제거해도, 피부 속의 사마귀 뿌리는 제거되지 않는다. 따라서 사마귀 없애는 법을 확실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뿌리까지 뽑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당장에 보이는 사마귀가 사라졌다 해도 바이러스는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재발을 줄이려면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기능을 되살리는 치료가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기능을 되살리면 사마귀가 뿌리부터 뽑히면서 재발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사마귀 치료에는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한의학적 사마귀 치료는 환자 인체의 기혈을 보충하여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키는 맞춤형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치료로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하는 한약치료를 진행하며, 이와 함께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약액을 경락과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치료, 침 치료를 함께 진행한다. 또한 한약재의 약효와 온열 자극으로 불필요한 사마귀 조직이 빨리 제거될 수 있게 도와주는 뜸 치료 등을 시행한다.

사마귀는 전염성이 강해 주변에 쉽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과 수건이나 옷, 식기 등을 공유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면역력을 회복하고 신체 온도를 높여주는 등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 하우람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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