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사랑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사람마다 같은듯하면서도 조금은 다르게 사랑을 다양하게 구분을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순수한 사랑이 무엇일까?’하고 질문을 한다면 대부분 사람들이 곧바로 머리속에 떠올리는 것이 바로 ‘플라토닉 사랑’이다.

그렇지만 가장 순수하리라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플라토닉 사랑’은 다른 사랑들과는 다르게 해석이 분분하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정설로 보는 이론은 다음과 같다.

이 플라토닉 사랑은 보통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게 되는 육체적인 욕망에서 벗어나서 한차원 높은 정신적 쾌락을 추구하는 사랑으로 깨끗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참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일차원적인 짐승과 다름없는 육체적 사랑보다는 깨끗한 정신적 사랑이 사람의 영혼을 한차원 높은 신이나 진리로 승화시킨다고 보는 사상이다.

한편으로는 플라토닉 사랑을 조금 다르게 해석하는 설도 있다. 이 사랑은 상대방을 좋아는 하지만 끝내 고백을 못하고 가슴 속에만 간직하는 애뜻한 정신적인 사랑이라고 보는 견해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짝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을 플라토닉 사랑에 비유해서 말하기도 한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그렇지만 여기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서 심하게 ‘플라토닉 사랑‘을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즉, 플라토닉 사랑을 성숙한 남자와 그가 좋아하는 어린 남자의 친밀한 관계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견해이다. 즉, 특히 남자들의 동성애를 일컫는 말이 바로 플라토닉 사랑이라는 것이다.

견해가 어떻듯 대표적인 의미는 순수한 사랑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플라토닉 사랑(Platonic love)’은 어디에서 유래된 말일까?

‘Platonic love’의 어원적 유래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Plato)’의 이름에서 유래된 호칭으로 그의 저서 “향연”에 따르면 플라토닉 사랑은 궁극적인 목적이 아름다움을 낳는데 있는 것이며 그가 찬양하는 사랑은 결국 지혜에 대한 사랑, 즉 철학을 말하는 것이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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