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사랑의 신 에로스(로마 신화의 큐피드)가 있다. 그는 작고 귀여운 활과 두 종류의 화살을 지니고 다닌다. 하나는 사랑을 불붙게 하는 ‘금 화살’이고, 다른 하나는 타올랐던 사랑도 꺼져 버리게 하는 ‘납 화살’이다. 신이나 사람들은 그의 금 화살을 맞거나 스치면 처음 만나는 이성과 한 순간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화살로 인한 사랑처럼 이렇게 한 순간에 앞뒤 안가리고 탐닉되는 사랑을 ‘에로스 사랑’이라하는데 이 사랑은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사랑이다. 이들은 그 사랑이 ‘자기만의 특별한 사랑’이라 생각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사랑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이 사랑은 때로는 첫 눈에 반하여 스킨십을 곧장 즐길 줄 아는 사랑이며 자신의 사랑에 순수함을 부여하기도 한다. 이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한 평생에서 매력적인 이성을 만나 함께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에로스 사랑은 완전히 육체적이고 성적인 매력에 푹 빠진 사랑이라 빨리 불붙고 빨리 꺼진다.

이 한 순간에 불같이 타오르는 사랑인 ‘에로스 사랑(Eros love)’은 어디에서 유래가 된 말일까? ‘Eros love’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과 연애의 신인 ‘에로스(Eros)’의 이름에서 기인했다. 최고의 미녀신 아프로디테(Aphrodite : 사랑의 여신)의 아들로 어머니와는 다른 사랑의 남자 신으로 로마 신화에서는 큐피드(Cupid, 비너스 신의 아들)라고도 불리며 사랑의 화살을 가지고 있고 나체에 양 어깨에는 날개가 달려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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