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시티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신재흥 병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동탄이 고향인 30대 직장인 남성 A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미리 부모님이 있는 고향 집을 찾았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전에 없던 허리를 똑바로 펴지 못하는 상태를 목격한 것이다.

병원을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이야기했지만, 크게 나타나는 정도의 통증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부모님은 A씨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후에도 부모님의 허리 통증이 계속 마음에 걸렸던 A씨는 결국, 일을 제쳐두고 다시 집을 찾아 부모님을 모시고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A씨 부모님의 경우처럼 자녀들이 걱정할까봐 허리 통증이 있어도 이를 숨기는 부모님 세대의 환자분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또, 50대 이상의 환자의 경우, 허리 쪽에 가벼운 통증 정도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증상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중년 이후의 척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0대 이후의 중년 이후의 나이대로 접어들수록 골밀도가 낮아지고 근육의 유연성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벼운 허리통증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통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질환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볍게 아픈 정도라도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자신의 상태에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척추를 포함하고 있는 허리는 앉아 있는 상황에서 사람의 하중을 혼자서 받치는 역할을 담당하는 부위다. 통증에 대해 취약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고, 민감한 부위기 때문에 가벼운 통증과 같은 문제라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길 것이 아니라 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부분이다.

또.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환은 비슷해 보이지만, 각 질환의 특성이 다르고 알맞은 대처법 역시 다른 부분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은 이후 이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노년 건강에 있어서 척추를 포함하고 있는 허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기본적으로 앉고 서는 등의 운동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이며, 면역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부위기 때문에, 해당 부위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우리 몸에서 보내는 위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 견디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정형외과 치료와 같은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동탄시티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신재흥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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