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어떤 생명체든 시간이 지나면서 몸의 탄력이 줄어들고, 주름이 지며 장기의 기능이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 이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하루라도 더 젊어 보이기 위해 화장품을 사용하기도 하고, 건강 보조식품을 섭취하기도 한다. 노화 현상을 막을 수는 없지만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는 개개인의 관리에 따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노년을 두렵게 만드는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 뇌 질환 발생 가능성도 줄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자꾸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진다면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분일 수도 있고, 치매 초기 징후일 수도 있다. 치매란 다양한 종류의 질환이 뇌에 영향을 주는 결과로 생기는 병이다. 치매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지금까지 보고된 숫자만 해도 알츠하이머, 혈관성치매, 전측두엽 퇴행, 파킨슨병 등 약 70여 개에 이른다.

치매 증상으로는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으며,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 변화가 생겼을 때 금방 적응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본인에게 중요한 사항을 잊을 때가 있으며, 이야기 도중 방금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까먹을 때가 있다. 이러한 치매증상이 발견됐다면 신속하게 치매검사 및 치매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한다.

노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뇌 질환 중에 뇌졸중도 있다. 이 또한 조기에 증상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발생한 뇌출혈로 분류할 수 있다. 흔히 중풍으로도 불리며, 암과 심혈관 질병과 더불어 사망률이 높은 3대 질환으로 꼽히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뇌혈관 장애로 발생하는 중풍 증상으로는 신체 한쪽이 마비되거나 심한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미세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갑자기 발병하기 때문에 골든타임 내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사전에 주기적으로 뇌경색 및 뇌혈관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후 뇌졸중요양병원에서 후유증 관리 또한 받는 것이 필요하다.

노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파킨슨병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파킨슨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중뇌에 존재하는 신경세포들이 점점 사멸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파킨슨병증상은 크게 운동성과 비운동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운동 증상은 안정 시 떨림, 느린 움직임, 경직, 보행장애, 자세불안정 등이 있다. 비운동성으로는 경도인지장애, 치매, 환시, 망상, 우울, 불안, 성격 변화, 충동조절장애, 변비 등이 언급된다. 비운동성이 동반되면 예후가 더욱 좋지 않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사전에 뇌검사병원에서 뇌MRI검사 및 신경인지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신경인지검사는 단어와 기하학적 수치를 기억하는 기능, 모터 속도, 미세 모터 조정, 시간적 지각 능력, 복잡한 방향에 반응하는 속도, 초점 유지 기능 및 인지적 유연성의 신경인지를 비롯하여 다양한 인지 기능을 평가하여 뇌 질환 진행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은 복합 질병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뇌의 문제와 신체적, 정신적인 부분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 또한 의학적인 치유와 더불어 생활 관리도 이루어져야 한다. 나이가 드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나이가 들어도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간과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화 현상 관리를 위해선 무엇보다 식습관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칼로리가 높고 설탕이 듬뿍 들어간 음식은 조직 세포를 더 빠르게 노화시킨다. 또한 매운 음식은 혈관을 팽창시키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며, 평소 뇌혈관에좋은음식인 토마토, 해조류, 등푸른 생선, 비트, 당근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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