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아안한의원 몸이편안한의원 이상진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본격적으로 여름 더위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높아지는 수은주만큼이나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건강관리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오늘(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낮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가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금요일 비로 인해 다소 수은주가 내려갈 예정이나, 그날 하루 뿐 하지(21일)까지 지속해서 30도에 육박하는 더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렇듯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최초로 에어컨이 수입·보급된 이래 현재 보급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보편화된 여름용 가전제품이다.

그런데 문제는 과도한 냉난방으로 큰 기온차에 노출된다는 점. 일반적으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할 시기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그중에서도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를 꼽는다. 이러한 환절기를 조심해야할 이유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랭한 기운의 강화. 큰 일교차로 인한 체내 자율신경계 교란, 그로 인한 면역력 저하다.

그리고 과도한 냉방은 이러한 환절기에 나타나는 문제를 여름에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에어컨 등 냉방기를 과하게 가동할 경우 실내에 한기(寒氣)가 커지고, 이로 인해 실내외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는 인위적인 일교차가 발생하고 하루에도 수번 이상 노출되게 된다.

결국 이는 체내 자율신경계 교란, 그리고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게 돼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되게 되는데, 이때 호발 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다.

안면신경장애 또는 안면신경마비라고도 불리는 구안와사는 눈과 입 등을 중심으로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인 질환이다. 대개 이런 구안와사는 부분, 편측성으로 나타나나 때에 따라서는 완전마비형태로도 나타난다.

이러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병의 기전이 안면근에 있는 것이 아닌 뇌신경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 몸에는 총 12쌍의 뇌신경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 중 제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에 병리적 이상으로 인해 초래되는 질환이 바로 구안와사인 것. 이 얼굴신경은 안면부 근육운동 및 미각과 눈물샘, 침샘 등의 영역을 관장하고 있어, 구안와사 발병 시 안면마비 증상을 비롯해 구강건조, 안구건조, 미각소실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 통계에 따르면 이런 구안와사는 발병시 완치까지 약 4주 정도의 치료기간을 요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발병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을 때의 해당한다. 골든타임을 놓치거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을 경우 구안와사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경우 치료 기간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

따라서 병증의 전조증상을 기민하게 파악하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만일, ◇혓바닥의 코팅감 ◇미각 저하 ◇눈을 감고 뜰 때 느끼는 이질감 ◇물이 한쪽 입꼬리로 샐 때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등의 증상 ◇귀 뒤 통증 및 눈밑 떨림 증상 등이 수일 이상 지속해서 나타날 경우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바로 한의원 등 구안와사 치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단아안한의원 구로점 몸이편안한의원 이상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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