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래성형외과 이석기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국민의 20%를 넘어가면서 답답했던 도시를 탈출해서 바다나 강을찾아 가는 휴가를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다. 물을 찾아 놀다 보면 긁히고 쓸리는 상처가 화상 못지 않게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찢어져서 피가 나는 상처가 아니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상처에 염증이 생기거나 이차 감염으로 고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 되어지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우리 몸에 흉터로 남기게 되고 마음에도 커다란 흉터가 생기게 된다.

원치 않은 상처가 생겼을 때에 몇 가지 요령만 기억하고 있으면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할 수 있고 흉터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서래마을 카페거리 내 위치한 서래성형외과 이석기원장의 조언을 하여 주었다.

-상처에서 피가나면 피를 멈추는 것이 첫번째

대부분의 찰과상에서는 출혈이 발생됩니다. 상처가 더럽다고 물로 계속 씻으면 피가 멎지 않아서 출혈이 심하게 된다. 우선 흐르는 물에 간단히 씻고 깨끗한 타월이나 생리대로 출혈 부위를 압박한다. 상처에 들러붙어서 제거가 힘들 수 있는 티슈보다는 소독이 되어 판매되는 생리대가 더 적합하다. 아플 정도로 누를 필요는 없고 나오는 피가 멎을 정도로만 누르면 된다. 지혈에는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아이가 숫자를 셀 수 있으면 100까지 세번을 크게 소리 내어 세어 보라고 하면 아이도 진정이 되고 출혈도 멎는다.

-지혈이 완료 되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상처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염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흙이나 모래 혹은 아스팔트 등이 상처에 묻힌 것을 방치하면 염증이 생길 뿐 아니라 염증을 치료하더라도 문신처럼 남게 된다. 상처 안의 이물질은 저절로 나오지 않는다. 딱지가 지고 떨어졌을 때에는 이미 늦어 딱지가 떨어지고 살 속에 묻힌 이물질을 제거하려면 이물질 위에 재생된 피부를 제거해야 하는 고생을 해야 한다. 의료 기관에서는 마취를 하고 이물질을 제거해 줄 것이다. 만일 떨어져 나간 피부나 조직이 있다면 흐르는 수도물에 잘 씻어서 생리 식염수에 적신 거즈나 생리대로 싸서 같이 가져갑니다. 얼음 주머니를 거즈 밖에 대주면 조직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

-드레싱 재료를 과신하지 마세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집에서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 꼭 물어보고 와야한다. 일반적으로상처 위에 붙이는 드레싱 재료라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염증이 있는 피부에 드레싱 재료를 잘못 붙이면 염증은 더 깊어지며 반대로 정상적인 피부에 드레싱 재료를 장기간 부착할 경우 피부가 짓무르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여름처럼 땀이 많이 나는 환경에서는 더욱 위험하다. 너무 자주 드레싱 재료를 바꾸어도 상처에 자극이 되고 너무 오래 두어도 상처에는 좋지 않아 따라서 언제 드레싱을 바꾸는지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상처가 나아 간다면 반드시 자외선을 피하세요.

상처가 나았다면 다음으로 두려운 것은 착색이다. 염증 자체가 착색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상처가 낫는 과정에서 자외선 자극을 받으면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어 검은 색소 침착을 남긴다. 이를 막기 위해서 최소한 3개월 정도 살색 종이 반창고나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상처를 가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외상 치료의 경우 진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초기의 응급처치가 끝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흉을 최소화하는 처치를 받는 것이 추천한다.(서래성형외과 이석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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