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피부과 유동기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닌 안검황색종은 눈꺼풀에 발생하는 증상으로, 눈꺼풀 내측인 안검에 노란색 반점 형태의 병변이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눈꺼풀에까지 확장될 수 있으며 드물게 아래쪽 안검에 먼저 생기기도 한다.

해당 증상은 혈관 주변으로 새어 나온 기름에 조직구 세포들이 모여 그 수가 많아지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지질이 높으면 발병 가능성이 높아져 평소 혈중 지질 수치가 높다면 주의해야 한다.

물론 혈중 지질이 정상 범위여도 안검황색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외상, 염증, 감염, 지속적인 물리적인 마찰에 의해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여 혈액 내 콜레스테롤 등이 진피 내로 침투해 병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안검황색종이 발병했을 때 혈중 지질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내과적 약물치료를 통해 지질 수치를 정상화 시킨다. 이와 더불어 생활습관 교정과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하는데, 혈중 지질을 낮추기 위한 운동, 약물치료 등이 선행 및 병행되지 않은 채 레이저 등으로만 병변을 제거할 시 재발 가능성이 높다.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수술적 방법이 있다. 그러나 병변이 눈 주위의 넓은 면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병변이 아래 눈꺼풀에 위치하거나 안구에 매우 가깝게 위치할 경우 수술적 제거가 제한된다. 수술적 제거는 병변이 윗 눈꺼풀 일부에 제한적으로 존재할 경우에 가능하며 무리해서 수술시 안검외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술적 방법을 제외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치료로는 레이저 치료가 있다. 대표적인 레이저 치료 방법으로는 피코토닝 레이저와, 앤디야그 레이저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피코토닝 의 경우 나노초보다 빠른 속도로 레이저가 조사되며, 피부 바깥 층인 표피에는 손상을 최소화하며 병변을 제거한다. 엔디야그 레이저 역시 열에너지를 통해 피부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며 치료하는데, 근육층까지 깊게 침범한 병변이 아니면, 비침습적인 레이저를 선택하여 치료받는게 합리적이다.

레이저치료의 이점은 시술 시 병변의 위치, 범위에 따른 제한점이 거의 없으며, 병변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치료를 진행한다. 향후 황색검안종이 재발하는 경우에도 치료 횟수만 늘리면 되어 큰 부담이 없다.

안검황색종의 경우 우리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황색종보다 콜레스테롤 침착 깊이가 상대적으로 얕게 위치해 있다. 병변이 얕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레이저 시술의 이점이 높다. 안검황색종의 경우 병변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고 넓게 분포되어 있어서 여러 번 나누어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환자에 따라 병변 발생 부위가 다를 수 있으므로, 환자 본인의 상태에 맞게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의 난이도, 흉터 발생과 같은 부작용 가능성, 재시술의 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치료 받는 것이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어바인피부과 유동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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