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튼튼정형외과 박훈석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스마트폰 하루 사용 빈도는 셀 수 없을 정도다. 고개를 숙인 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문자메시지나 게임 등에 열중한다.

그러다 보니 후유증도 속출한다. 뒷목과 어깨가 뻐근한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심지어 손목과 손가락 통증도 발생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고개를 내밀게 되면 머리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목 근육은 긴장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가 지속하면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목디스크를 유발하기 쉽다.

목디스크라고 불리는 경추 추간판탈출증은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 척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예전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발병 원인이었지만 현대에 들어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목 통증이다. 그러나 정도에 따라 어깨와 팔, 손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에 따라 팔 저림이나 찌릿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방치하게 되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두통이나 어지럼증,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

초기 증상이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이 완화하지 않으면 신경차단술 등이 시행된다.

신경차단술은 영상 장비인 C-ARM을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에 주삿바늘로 약물을 주입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간단한 주사 치료만으로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고, 시술 시간이 짧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절개하지 않고 병변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한 뒤 시술하기 때문에 일상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나이대와 증상을 파악하고 시행해야 하므로 정확한 검진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경추 추간판탈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은 일정 거리를 두고 사용하고 틈틈이 목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안중 서울튼튼정형외과 박훈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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