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인리더한의원 김범경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지적장애 학생이 또래 친구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인지 기능이 부족하여 동등한 친구 관계로 여겨지기 보다는 쉬운 상대라고 생각되어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거나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일이 발생하고, 그로인해 심리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한국지적장애교육학회 학술 발표 자료에 의하면 지적장애 학생들의 약 30%가 어떤 집단이나 관계에서 배제되거나 차별받은 경험, 학대 받은 경험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진다고 하며, 일반 학생보다 신체적 학대 3.8배, 정서적 학대 3.8배, 성적 학대 4.0배, 방치되는 경우가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것은 다른 장애 학생에 비해 3.2배 높은 수치다.

지적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은 지적인 능력이 부족하여 사소한 실수나 잘못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위축되기 쉬운데다 가정과 학교에서 갈등을 겪는 일이 많아지면서 부정적인 경험이 반복적으로 누적되어 심리적 트라우마에 노출되는 일이 많은 것이다.

취약한 인지 기능으로 인해 상황에 대한 대처와 판단이 부족한 지적장애 아이들은 집단 폭행을 당하거나 왕따나 괴롭힘을 받는 상황을 겪었을 때 일반인에 비해 우울과 불안, 좌절감이 극심하고 충격으로부터 벗어나기가 더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따돌림이나 왕따를 당하고, 집단 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가정과 학교에 알려지지 않거나 외면당하는 일이 많아 매우 안타깝다. 아이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불안과 분노, 스트레스를 언어로써 표현하고 상담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뇌파나 자율신경검사를 통해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화를 풀어주는 한약과 뉴로피드백 뇌파 훈련과 같은 심신 치료 방법을 통해 이들의 깊은 상처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지적장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인지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심리적 트라우마를 갖게 되면 그에 대한 대처와 극복에 어려움을 가질 수 있으니 감정 상태를 좀 더 민감하게 살펴 줄 필요가 있으며,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불안, 우울, 불면증과 같은 어려움을 보인다면 전문기관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과 보다 치료가 필요하겠다.(브레인리더한의원 부천부평점 김범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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