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여름 철 무더위가 본격적인 시작을 보이는 시기, 고온의 날씨와 더불어 기습적인 비 소식 등으로 인해 이와 관련된 질환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 중 무좀의 경우 요즘이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질환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인 터라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좀은 피부 바깥에 있는 각질층에 생기는 곰팡이 감염을 말한다. 정확히는 발톱이나 발가락 사이 등에 주로 서식하는 백선균이 피부 진피에 침투함으로서 각질과 가려움증 따가움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 원인균이 발톱으로 침투하게 되면 발톱 모양이나 두께의 변형 등이 나타나는 발톱무좀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 과정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과거, 발에 땀이 많은 중년 남성이나 직장생활을 하며 구두를 오래 신어야 했던 직장인들에게 발생했던 것과 달리 무좀 발생은 연령과 성별의 벽을 허문지 오래다. 미용을 위한 페디큐어를 진행한 뒤 발톱 사이에 순환이 어렵거나 세척 후 남아있는 물기 등으로 인해 원인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게 되면서 많은 여성들 역시, 이로 인한 고민을 안고 있다.
이 고민이나 증상의 불편함을 오랜 기간 유지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질환의 발생이 쉬운 시기적 이유도 있겠으나, 결국 이를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자세에 있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가 진단에 의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을 이행하거나 바르는 약 처방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무좀은 앞선 설명처럼 원인균의 존재가 질환의 발생 이유다. 결국 이 원인균을 제거하기 위한 대처를 진행하는 것이 질환의 개선은 물론, 이후 질환 발생의 가능성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원인균 제거를 위한 치료는 일반적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이 진행된다. 그 중 루놀라레이저의 경우, 광화학 반응을 이용한 레이저 조사를 통해 주위 정상피부의 손상 없이 발톱 깊숙한 부위에 있는 원인균을 제거하는 방법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이용되는 핀포인트레이저는 무좀 병변상태에 따라 고온의 레이저 조사를 이용해서 무좀균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무좀균을 제거하고 주변 정상조직을 보호해 건강한 발톱이 자라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두 방법 모두 피부 겉면에 확인되는 무좀 증세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깊숙이 산재한 원인균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좀 악화로 변형되는 발톱으로 인해 모양이 과도하게 굽어지는 등의 문제나 염증에 의해 통증 및 상처가 생겨 삼출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오니코클립 등의 시술을 통해 치료 하거나 발조증 등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올바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질환의 예방은 그 보다 더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야외 활동 이후에는 발 청결에 신경을 쓰고 세척 후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혹 본인이 발톱무좀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수건이나 발 매트 등을 개별로 사용하고 조기에 병원을 방문, 근본 원인 제거를 위한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지동안의원 도재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