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발목의 통증으로 한번쯤 한의원을 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발목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평소 생활습관에서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발목에 무리를 주는 높은 구두를 신거나 몸을 풀지 않은 상태로 갑자기 운동하기, 오래 걷기로 인하여 무리를 준 경우, 계단을 보지 못하고 발을 헛디디기 등 생활습관과 외상으로 인한 원인이 발목 통증을 유발한다.
이 중 외상으로 인한 발목 통증은 발목염좌로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이나 인대 등이 어떠한 힘에 의해 늘어나거나 파열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발목을 접질러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보행 시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2차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꼭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발목 통증이 있는 부위의 경락을 풀어주고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로서 침요법, 약침요법, 한약 처방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상황에 따라 뜸요법과 추나요법을 자신의 발목상태에 따라서 적절하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침요법은 발목 주변의 인대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 기혈 순환을 돕는다. 특히 약침은 통증 완화와 염증 해소에 효과적이어서 만성통증에 특히 좋다.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기브스를 푼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등에는 약침요법을 적절하게 사용하여주는 것이 좋다. 이외 추나요법은 발목의 관절과 인대, 근육을 바로잡아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
발목 통증이 발생하면 초기에 발목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 중요하다. 멍의 유무, 붓기의 정도, 통증의 강도 등을 우선 확인하고 즉각적인 냉찜질을 통해 부종과 통증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 단, 얼음을 즉각적으로 통증 부위에 접촉시키기 보다는 차갑게 젖은 수건으로 감싸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발목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근육이완작용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 사람들은 발목이 조금 나아지면 다시 평소처럼 쓰거나 무리해서 사용하는 경우로 인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있는 시점에는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여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통증이 없어지더라도 완전히 나은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발목염좌 환자수는 매년 2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발목염좌는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발생하며 통증도 금세 사라져 자칫 치료에 소흘해지는 경향이 많다. 발목염좌 발생 시 조기에 의료기간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통해 만성통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익산백두산한의원 박상남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