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사람은 긴장상황에서 손이나 다리, 몸을 떠는 듯의 신체반응을 보인다. 정서적인 변화가 신체적인 증상 변화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건강의 이상이나 문제 소지가 없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이 같은 정서적인 변화나 긴장 불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평소 손이나 머리 등을 떠는 진전증 증상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진전증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수전증, 머리떨림을 포함되는 상위 범주의 증상을 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체가 떨리는 것을 일컫는 진전증이 손에 나타난다면 이를 수전증이라 부른다.
의도치 않는 신체 떨림이 만드는 문제는 육체적 불편함 외에도 타인에게 보여지는 모습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감과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 불안장애나 우울증 등의 신경정신과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본태성 진전증은 중장년층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청소년기에서부터 올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누적되면 정신과 질환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증상과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수전증 혹은 머리떨림이 발생했다면 양상에 대한 빠른 파악이 필요하다. 떨림 증상을 유발하는 신경학적, 환경적 원인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병변에 대한 치료가 상이하고 이에 따른 처방도 다르기 때문에 보다 면밀하게 분류가 된 뒤에 치료를 진행해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대처도 이뤄질 수 있다. 특정한 자세나 환경에 놓였을 때 떨림이 시작되는지 혹은 뇌신경 자체의 문제가 원인이 되는 지 등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의원의 경우 이 같은 다양한 원인 및 동반되는 신경과 증상 발생 요인을 고려한 접근을 중심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먼저 뇌 신경학적 원인이 파악된다면 신체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관을 고려한 한약 처방 및 침뜸 추나, 현대 한의학적 치료 등을 진행한다.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고려하여 치료 방식을 지향한다.
이와 함께 수전증을 야기할 수 있는 정서적 문제에 대한 고려도 함께 진행, 증상이 발현된 이후 지속된 기간과 환자의 연령대를 체크하고 심리검사 및 환자 및 보호자 상담을 한다.
진전증은 초기, 심리적 문제나 습관 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된다면 어느 정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치료의 어려움은 물론, 일상생활 하는데 에 있어서 많은 지장이 이어질 수 있다. 자연히 떨림이 완화됐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원인은 몸 곳곳에 존재할 수 있으므로, 관련 의료기관 및 병원의 방문을 미루지 말고 조기부터 파악,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