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인리더한의원 김범경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실제로 틱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 강박 증상이 함께 공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틱 환자의 최대 60%가 강박장애 증세를 보이며, 강박장애 환자의 50%는 틱을 보인다.

틱 장애는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얼굴을 찡그리거나, 눈을 깜빡이고, 어깨를 들썩거리는 등 신체 일부를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하며,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통제되지 않는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는 것으로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상태에서 반복적인 행동을 보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틱장애과 강박장애는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은 다르지만, 기저핵 내의 선조체와 전두엽의 기능 이상 또는 세로토닌,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두뇌 여러 영역에서 비정상적인 수준을 보일 때 발생한다는 공통된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동반되는 증상을 고려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두 질환을 함께 겪고 있는 경우, 틱증상과 함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 동반되는데, 반복적으로 냄새를 맡거나, 확인 질문을 하고, 신체 일부를 터치 하는 등 정해진 순서나 횟수에 의해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틱증상만 있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약화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강박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증상의 기복이 심하고,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치료가 쉽지 않다.

한의학적으로 틱장애를 동반한 강박증상은 뇌 신경이 흥분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강박은 뇌 신경이 약한 상태로 흥분이 되어 있는 허증성 흥분 상태이다 보니 항정신성 약물을 복용했을 때 흥분을 안정시줄 순 있지만, 정신을 강화시켜주지는 못하며, 부작용의 우려도 크다.

하지만, 한방 치료는 뇌 신경의 영양과 신경전달물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 정신을 강화시키고 활력을 회복시켜 부작용 없이 증상의 호전을 도울 수 있다.

또한 강박이 동반되는 틱장애의 경우에는 내재되어 있는 불안과 긴장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가 많아 개개인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변화를 보다 자세히 살펴 세심하게 한약의 세부 용량을 조절해주면 증상의 호전이 더 빨리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뉴로피드백 뇌파 훈련을 병행하면서 흥분된 뇌파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통제 되지 않는 틱과 강박 증상은 일상생활에 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줄 수 있어 뇌 신경을 안정시켜줌과 동시에 함께 뇌 신경을 활성화 시켜줄 수 있는 치료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브레인리더한의원 부천부평점 김범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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