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한방병원 심호섭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암. 과거에는 불치의 병으로 여겨졌으나 의학기술의 발달로 암 환자의 기대수명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국내 암 환자 10명 중 약 7명의 5년 생존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전이재발관리 및 항암부작용관리를 위한 암면역요법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암면역요법은 신체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자연 사멸을 유도하는 항암관리 방법이다. 이러한 암면역요법은 항암치료로 발생한 부작용 및 통증 완화는 물론, 표준치료 중 저하된 체력과 기력의 회복을 도와줄 수 있다. 특히 항암관리는 일괄적인 치료가 아닌, 암 치료 시기에 따른 맞춤 치료가 중요하므로 한방병원을 선택할 때 해당 분야에 특화된 암요양병원을 찾아야 한다.

근래 들어 암면역요법으로 항암 고주파온열요법을 이용하는 암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고주파온열요법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자극하고 체온을 상승시킴으로써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케이스로는 항암제를 투여 받고 있는 환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수술 전후 및 항암 표준치료 이후 세심한 항암관리가 필요한 환자 등이 있다.

항암 고주파온열요법에 사용되는 장비인 리미션1°C(REMISSION 1°C)는 고주파를 통해 몸의 체온을 40°C 이상으로 올려 심부열을 상승시키고 열에 취약한 암세포를 괴사시킨다. 대부분의 암세포는 38.5~42°C 범위 내에서 파괴되나 정상 세포는 이 온도에서 파괴되지 않는다. 때문에 종양에만 고주파를 선택적으로 조사해 전이 및 재발을 방지하거나 파괴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 체내 온도가 올라 몸 전체가 따뜻해지면 면역력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특히 이 치료법은 유방암 수술 후 부종 등을 경감시키는 데에도 탁월한 결과를 보여준다.

이렇듯 항암 고주파온열요법은 항암부작용관리, 전이재발관리 등에 도움이 되는 암면역요법으로서 혈액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에 적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면역력을 높이는 미슬토, 자닥신, 고용량 비타민C 주사, 식이요법 등과 병행할 경우 더욱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임산부나 심한 염증 환자, 인공심장기 등 금속 물질을 체내에 삽입한 환자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방병원을 통한 고주파온열요법은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올바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항암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항암 부작용을 관리하고 자가 면역력을 증진시켜 삶의 질을 개선해줄 수 있는 치료를 시행하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김해 신세계한방병원 심호섭 대표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