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한의사 홍무석의 일사일침(一事一針)] 단백질 보충제가 요즘 인기 있는 건강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예전에는 헬스클럽에서 몸을 만들려는 젊은 층 정도에서 유행이었는데, 요즘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확장되고 있다. 노년층도 빠지는 근육을 지키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챙겨 먹는 양상이다.

단백질 보충제를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시장 규모가 2018년 890억원에서 지난해는 2460억 원으로 약 3배 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떤 회사는 단백질 보충제 매출 규모가 지난해 500억 원을 넘어서자 그 사업부만 떼어내 별도법인을 설립키로 할 정도다.

왜 단백질 열풍이 불고 있는 걸까. 단백질은 지방, 탄수화물과 함께 3대 영양소 가운데 하나다. 피부 근육 머리카락 손톱 발톱 등 인체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몸에서 물 다음으로 많은 양을 차지한다. 단백질은 주로 인체 구성에 사용되고 드물게 에너지원으로도 사용된다.

때문에 단백질을 섭취해야 면역력 예방에 도움이 되고 호르몬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당, 포도당이나 탄수화물만 먹으면 에너지원은 생기지만 몸의 구성성분은 받지 못한다. 베트남 쌀국수, 일본 라멘, 우리나라 고기국수에 양지, 힘줄살 등을 올리는 것은 탄수화물 뿐 만 아니라 단백질을 얻기 위한 경험의 지혜로 볼 수 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손톱이 갈라지거나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한다. 근육 손실이 나타나 낙상 같은 사고를 겪을 수도 있다.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도 떨어지는데, 질병에 대항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필수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세계보건기구(WHO)는 체중 1㎏당 단백질을 하루 약 0.8g 정도 먹도록 권장한다. 몸무게가 60㎏ 정도 나가는 성인 기준으로 보면 단백질이 하루 최소 48g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평균 단백질 섭취량을 조사해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부족해지고 있으니 단백질을 꼭 챙겨야 할 영양소 이다.

다이어트용으로 단백질 보충제를 찾는 것은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리는 다이어트의 가징 필수 조건으로 환영을 받는 영양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우리 몸은 1차로 당이나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쓰게 된다. 부족하면 지방, 단백질을 태우게 된다. 단백질도 에너지원으로 태우면 열량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백질은 지방보다 열량이 낮게 나온다. 1g의 지방은 약 9kcal의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반면 단백질의 열량은 약 4kcal다. 우리 몸은 에너지가 부족한 위기상황에서 지방을 태우게 된다. 또 단백질은 소화 흡수가 느리다. 설탕물을 마시면 금방 흡수되고 밥 국수도 빨리 허기를 느끼지만 고기 우유 달걀 두부 등을 먹으면 오랜 시간 소화된다. 배가 든든한 것이다. 다이어트때 단백질 섭취를 선호하는 이유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그렇다고 단백질만 섭취하는 것은 편식과 마찬가지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근육생성을 촉진하겠지만, 지나치면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탄수화물은 먹지 않고 단백질만 섭취할 경우 질소노폐물이 과다하게 생성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요즘 선식이나 기타 파우더 식품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단백질 뿐 만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성분을 포함하는 영양이 골고루 함유한 식품을 권장한다. 체중조절용 식품류로 분류되어 나온 제품들이다.

이들은 체중조절 중에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도 포함된 제품들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용으로도 효과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렇더라도 보충제는 말 그대로 도와주는 것이다. 균형 있는 식습관을 갖고 꾸준한 근력 운동을 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단백질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한의사 홍무석

[홍무석 한의사]
원광대학교 한의과 대학 졸업
로담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대한한방피부 미용학과 정회원
대한약침학회 정회원
대한통증제형학회 정회원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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