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 엑스포 전시장 야경 (사진-야나트립)

[미디어파인=허승규의 여행의 조각] 엑스포(EXPO)는 세계 여러 나라가 참가하여 각국의 산업과 문화에 대한 활동과 생산품을 함께 전시하는 세계박람회입니다. 1851년 처음 개최된 런던 엑스포는 자국의 선진 과학 문명의 산물을 통해 국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개최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일본의 명칭 그대로 “만국박람회”라고 불렸으나, 이후 “세계박람회”로 부르다가 대전엑스포를 계기로 일반적으로 “엑스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 두바이 엑스포 전시장 메인 건물 (사진-야나트립)

엑스포는 ①등록박람회(World’ Fair), ②인정박람회(EXPO)로 분류됩니다. (③A1박람회인 원예전문박람회 역시 인정박람회(EXPO)로 분류되지만, 본 컬럼에서는 설명을 제외하였습니다)

등록박람회(World’s Fair)는 1928년 파리에서 체결한 국제박람회 조약에 따라 5년마다 개최되며, 최대 6개월 동안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을 주제로 합니다. 각국의 전시관은 참가국이 각자의 비용과 설계로 전시관을 건설합니다. 원칙적으로 0, 5로 끝나는 해에만 개최되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1년 연기되어 2021년에 2020 두바이 World’s Fair가 개최됩니다.

인정박람회(EXPO)는 등록박람회에 비해 규모가 작은 박람회이며, 최대 3개월 동안 특정 분야의 명확한 주제만으로 개최됩니다. 각국의 전시관은 개최국이 건설하여 제공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993년 개최된 대전엑스포와 2012년 개최된 여수엑스포가 인정박람회에 해당됩니다.   

▲ 두바이 엑스포 로고 (사진-야나트립)

재미있는 사실은 초창기 올림픽은 엑스포에서 스포츠 분야를 분리해서 엑스포가 열리는 지역에서 부속행사(작은 운동회)로 치르던 행사였습니다. 때문에 초기 올림픽들은 엑스포와 함께 시행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올림픽과 월드컵의 위상은 엑스포를 초월하지만, 여전히 올림픽·월드컵·엑스포는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입니다. 

2020 두바이 World’s Fair(이하 엑스포)는 아랍권 지역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엑스포입니다. 10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6개월간 『Connecting Minds, Creating Fu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두바이 엑스포는 온오프라인 병행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92개국이 저마다의 국가관(pavilion 파빌리온)을 지어 자국을 홍보할 것입니다. 각 나라의 국가관 그 자체만으로도 큰 볼거리가 될 것이며, 각 국가관에서 매일 제공되는 이벤트와 요리들은 세계여행의 축소판이 될 것입니다.

금번 두바이 엑스포에서는 『이동성, 기회,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다양한 전시 방법과 탐구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①기회(Opportunity pavilion)는 인류와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17가지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것에 대한 전시이며, ②이동(Mobility pavilion)은 사람, 정보, 아이디어의 활발한 이동이 오늘날의 첨단 혁신과 발전을 이룩하기까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탐구이며, ③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pavilion)은 자연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방문객에게 지구 환경을 위해 필요한 인류의 역할과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두바이 쥬메이라 모스크-이슬람사원 (사진-야나트립)

두바이 전문 여행사 야나트립(대표 조지환) 실무자를 통해 몇 가지 흥미롭고 트랜디한 주제의 엑스포 관련 일정을 소개합니다. 1일 또는 3일 일정의 엑스포 ①건축&디자인 투어입니다. 192개국 건축가가 각 나라의 철학과 영감을 바탕으로 구현해 낸 건축물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이며, 여행의 목적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②건강&웰니스 일정입니다. 치유와 웰니스에 관한 동양의 지혜를 만날 수 있고, 주빌리 공원에서 요가수업과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페루의 슈퍼푸드로 영양을 채우게 됩니다.

▲ 알 시프 지역의 로컬 레스토랑 (사진-야나트립)

③미식가 일정입니다. 각 국가관에서 세계 요리와 음식의 미래를 이해하면서,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와 갖가지 로컬푸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사막투어-카멜라이딩. 낙타체험 (사진-야나트립)

④두바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이브닝 사막 선셋 사파리 일정입니다. 아라비안어드벤처의 두바이 사막투어는 두바이 사막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깨끗한 사막에서 듄 드라이브를 즐기고, 신비로운 색채의 사막 일몰 인생샷을 선물받게 됩니다. 이후 배두윈 스타일 캠프에 도착하여 즐거운 엔터테인먼트와 맛있는 아랍식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모던한 대형 쇼핑몰, 마디낫 수크 (사진-야나트립)

⑤시티투어 일정도 추천드려 봅니다. 기존에 다국적 여행객이 모여 한 버스를 통해 저렴하게 이용했던 시티투어들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모두 중단된 상태로, 안전한 여행을 위해 단독 투어차량을 통해서만 시티투어가 가능합니다. 이에 『야나트립』은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시티투어 상품을 기획하여 개별여행객들에게 반나절 또는 전일 차량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새로 출시되는 <아틀란티스 두바이 시티투어>는 두바이의 화려한 랜드마크 버즈알 아랍 조망과 아틀란티스 더 팜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으며, 알 파하디 역사 지구를 방문하여 올드 두바이의 모습을 설명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여행객의 취향과 니즈에 의해 다양한 일정과 응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새로운 분수쇼 랜드마크 더 포인테. 아틀란티스 경관 포인트 (사진-야나트립)

※ 덧붙이는 글 : 여행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두바이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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