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그래픽(graphic)은 상품화, 일러스트레이트,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벽, 캔버스, 스크린, 종이, 돌과 같은 표면 위에 보여주는 도형, 사진 등 다양한 시각 형상이나 작품 등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사진, 그림, 라인아트, 그래프, 다이어그램, 타이포그래피, 기호, 기하학 디자인, 도면 등의 이미지들이다. 그래서 그래픽은 기능적일 수도 있고 예술적일 수도 있다.

그래픽을 한글글꼴용어사전에서 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현대의 그래픽 디자인은 1940년대에는 주로 인쇄에 의해 복제되는 디자인의 의미였고, 1970년대에 아트 디렉터가 활약하면서 타이포그래피, 일러스트레이션, 사인, CI, 광고, 편집, 패키지 등 전문 분야로 의미가 넓어졌다.

이제는 그 의미는 더욱 확대되어 평면적인 디자인의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TV나 영화제작의 영상이나 환경, 뉴미디어 등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시청각적 매체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즉, 이 용어도 시대에 따라서 조금은 의미가 다르게 변화한다. 과거의 그래픽디자인은 우리가 접하는 인쇄매체인 신문, 잡지, 포스터, 팜플렛, 팩키지 등 인쇄를 통해 제작되고 정보를 취급하는 디자인을 말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기술 및 장비가 변하면서 범위가 확대되자 컴퓨터 그래픽 등의 영상과 비디오, 영화 애니메이션 등까지 포괄한다.

인쇄매체이든 영상매체이든 전달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수단인 ‘그래픽(graphic)'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그래프(graph)’는 그리스어 ‘그라파인(graphein : 새기다, 긁다)’에서 유래가 되었고, ‘그래픽(graphic)’은 그리스어 ‘그라피코스(graphikos : 쓰여진)’에서 유래가 되어서 최종 정착한 단어이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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