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급하고 불같은 한국 사람들의 성격은 체중감량에서도 확연히 그 진가를 발휘한다. 중국집 배달음식 재촉하듯 자신의 잉여살을 어떻게 해볼 환상에 내 팔을 부여잡고 통사정을 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실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몇 분이면 충분하다. 오로지 생활습관 개선만을 부르짖는 필자에게 들을수 있는 얘기는 뻔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해주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막상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는 따로 있다. 비용이 들더라도 상관없다. 뭔가 강력하고 신선한 살빼기 요법을 그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늘 해오던 대로 생각하기가 항상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듯 하다. 그러한 잘못된 사고의 중심에 항상 살빼는 식품들의 유혹이 있다.

먹는 것 만으로 사람들의 지방을 없애고 근육량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손쉽게 실현할수 있는 약이나 식품은 이 세상에 없다. 어떠한 약이나 다이어트 관련 제품들도 식이등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을 동시에 강조한다. 이 말은 어떠한 약이나 운동도 생활습관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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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논법으로 보면 생활습관이 개선되면 약이나 과도한 운동도 필요없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생활습관 개선외에는 우리가 기댈곳이 아무 것도 없다라는 의식이 팽배해져야 세상이 건강해질 수 있다. 우리가 가벼워짐으로서 얻을수 있는 이익이 많다는 것을 미리 깨닫고 노력할 수는 없을까. 이 세상에는 정말 웃기는 사람들이 많다. 밤 늦게 먹고 돌아다닌후 새벽에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어둠속을 달리는 사람들도 그 중에 하나다.

면죄부를 받을거라는 착각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심야시간대에 섭취한 막대한 칼로리의 해소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냥 즐기기 위해 달리는 것이라면 괜찮다. 인간은 잠을 참는, 즉 수면을 유예하는 유일한 포유동물이다. 잠을 자야할 시간대에 길잃은 승냥이처럼 돌아다니며 먹어 댔다면 과도한 열량과 더불어 소화기관의 휴식을 방해한 댓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

옷에 붙은 먼지를 털어내듯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몸이 쓱쓱 움직여서 먹은 열량을 덜어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면 굶주리다시피 살아온 인류는 생존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말을 역으로 해석하면 운좋게 획득한 고기 한 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버티게끔 내 몸이 만들어졌다는 거다. 운동을 통하여 지출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이 20%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 있다면 눈을 감고 곰곰이 생각해 보라. 내 몸의 유전자에 익숙하다고 판단되는 음식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색다른 경험은 여행에서나 통용될 얘기다. 나는 단언하여 말할 수 있다. 음식은 별 볼일 없이 원형이 그대로 갖추어져 있는 것을 먹고 살아야 한다. 우리가 경험해보지 않은 음식을 우리 몸에 주지마라. 음식에 관한 한 색다른 경험을 내 몸에 시키지 말라.

그렇다면 우리의 전통 주식인 쌀밥 식사는 과연 어떨까. 쌀밥 식사는 고작해야 몇 천년에 불과할 뿐이다. 구석기 시대의 몸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겐 적합지 않다. 혼란스럽겠지만 정제되지 않은 약간의 탄수화물과 채소, 육류 정도로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더욱이 흰쌀과 밀가루등 하얀 탄수화물은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한다.

▲ 박창희 다이어트 명강사

[다이어트 명강사 박창희]
-한양대학교 체육학 학사 및 석사(동대학원 박사과정 중)
-건강 및 다이어트 칼럼니스트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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