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흔히 목·허리디스크로 알려져 있는 경추·요추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질환의 경우 과거에는 노화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외부의 큰 충격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만약 초기 단계일 경우 치료와 재활을 위한 운동 등을 꾸준히 진행한다면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디스크를 치료할 때 증상완화와 더불어 재발률을 최소화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따라서 한방치료는 하나의 치료방법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닌 통증 완화와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고르게 호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방법이 종합적으로 시행된다.
대표적으로 시행되는 추나요법의 경우 한의사가 직접 환자의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손으로 밀고 당겨 척추의 불균형 상태를 개선하는 방법이다. 균형이 무너진 척추와 관절의 위치를 교정하여 통증을 줄이고 전체적인 순환상태를 개선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 될 수 있다.
하지만 환자가 과체중인 경우 바로 추나요법을 진행하기보다 적절한 체중감량과 식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일정 부분 감량이 이루어진 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한 체중이 척추에 무리를 주는 상황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추후 관리와 회복에 도움 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을 진행하고 주기적으로 내원하여 추나요법과 약침 등 근골격계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보다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해 필요한 만큼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권장된다.
더불어 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호전됨에 따라 개인화된 맞춤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 된다. 과도한 복부지방의 축적은 척추 관절의 정상적인 움직임에 영향을 주게 되고, 이는 곧 증상의 재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사람들 마다 평소 생활습관과 발달한 근육, 운동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에 맞는 운동치료를 해야 추후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진심과정성한의원 기유종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