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광 청각사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한 번 난청이 생긴 후에는 청력을 회복할 수 없으니 예방이 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난청을 예방하려면 현재 자신의 청력이 어떤지를 알아야 하므로 정기적으로 청력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 윙윙거리고 잘 안 들리면 난청을 생각하게 된다. 노인성 난청은 이렇다 할 특징이 없기 때문에 우선 정확한 청력 검사 후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 보청기는 조기에 착용할수록 착용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난청의 유병률 또한 증가하게 된다. 국민건강 보험공단 진료비 지급자료에 의하면 난청 환자가 2011년 33만명에서 2020년에는 54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약 3분의 1(30.6%)이 난청을 겪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보청기 사용자 중 일부는 보청기의 사용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보청기는 구입 후 바로 착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보청기를 알아볼 때는 저하된 청력과 청신경을 보완해 주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난청 정도와 주파수별 형태, 어음변별 능력 등을 고려하여 꼼꼼한 선정과정과 관리를 거쳐야 실패하지 않는다.

보청기는 착용자의 환경과 목적, 현재의 청력 상태에 가장 맞는 보청기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청기 구입을 마치 가전제품 구입하듯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보청기 전문 센터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전문성이 부족한 곳에서 보청기 구입, 관리를 받음으로써 말소리 변별 개선 효과의 미비함, 소리 울림 등의 불편함을 겪다 ‘서랍 속 보청기’로 전락하고 만다.

보청기는 저하된 청력과 청신경을 보완해 주는 의료기기이다. 때문에 난청 정도와 주파수별 형태, 어음변별 능력 등을 고려하여 꼼꼼한 선정과정과 관리를 거쳐야 실패하지 않는다.

보청기 제작 후 사용자의 청력평가 결과에 맞게 청능사(Audiologist)를 통해 보청기 소리조절(Fitting)을 제공받아야 한다. 또 보청기 사용 초기에는 1~3개월에 한 번씩 재청력 평가를 통해 청력의 변화를 관찰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보청기 소리조절을 해야만이 보다 편안한 보청기 소리를 유지할 수 있다.

이후 난청으로 인해 그간 듣지 못했던 소리들을 편안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꾸준한 피팅과 뇌에 잘못 입력된 발음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청능재활 훈련을 병행한다면 만족스러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청기 구입 후 사용기간은 얼마나 될까?
보청기의 내구연한은 통상 5년으로 보지만 사용자의 보청기 관리 상태에 따라서 사용기간이 달라진다. 귀지와 습기는 보청기 노후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보청기 사용자는 보청기 사용 시 보청기 청소방법과 보관방법을 충분히 교육받고 가정에서 보청기 사용자가 적절한 사후관리를 해줘야 한다.

또 주기적으로 보청기 구입 센터를 방문해 청능사와 적절한 상담 및 보청기 사후관리를 제공받는 것이 보청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결국 보청기는 구입 후 적절한 청력평가 및 보청기 소리조절, 보청기 점검 및 관리 등 사후관리를 통하여 사용자가 보다 편안한 소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하나히어링 강남본점 김지광 청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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