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우리의 건강은 구강에서부터 위협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많은 이들이 가장 익숙한 충치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치아의 구조를 먼저 살펴보면 가장 겉은 법랑질이라고 하는 에나멜로 되어 있다. 바로 안쪽에는 상아질, 내부에는 치수로 구성되어 있다. 이가 썩었다고 하면 단단한 법랑질이 손상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우식증이라고 부른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입 안에는 다량의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다. 박테리아는 평소에 섭취하는 음식물에 포함된 당과 만나면서 생기는 산성 물질로 인해 치아 손상이 유발된다. 이가 썩는 것은 섭취 이후에 바로 제거되지 못한 찌꺼기가 반복적으로 남으면서 세균 막이 당분을 만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이러한 치아 손상은 재생이 되지 않는 신체 부위이므로 보철물 등의 다른 무언가로 이빨을 때워야만 한다.
초기에는 아무런 통증도 없고 다른 증상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입안을 매일 들여보는 사람은 없을뿐더러 그렇다고 해도 눈으로 쉽게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치료를 미루거나 발견하지 못해 뒤늦게 치과에 내원하는 이들이 많다.
만약 치아머리 부근에 이물질이 미세하게 낀 정도로 검게 보인다고 해도 사실 염증이 상당히 깊게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양치질하는 습관을 꾸준히 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치실이나 치간 칫솔로 이 사이를 깨끗이 닦아야 한다. 이러한 습관은 이가 썩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이미 이가 썩은 상황이라 해도 자라나는 걸 억제할 수 있다.
보통 심한 치통으로 인해 방문하는 환자들은 X-ray를 찍어보면 이미 뿌리 끝까지 이상 소견이 보이는 케이스도 적지 않은데 이럴 때는 상황에 따라 신경치료를 요하기도 한다.
치아 충치 치료는 단계에 따라서 시술 방법은 달라진다. 그 중에서 아말간은 저렴한 비용이라는 장점으로 이전에 많은 분들이 선택했던 재료이다. 경제적이면서도 저작력을 잘 견디는 강한 소재로, 내마모성이 좋으며, 씹으며 사용할수록 조금씩 변형되어 완전히 자리가 잡히게 된다. 다만, 식사할 때 차갑거나 뜨거운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높은 유지력을 위해 상당량을 삭제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어금니 충치 치료 아말감과 인레이 등이 있다. 인레이의 종류는 3가지로 골드와 레진, 세라믹등이 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비교하고 선택하면 된다.
골드는 썩은 이로 인해 손상된 법랑질과 비슷한 강도로 적은 양만 삭제하면 되지만,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심미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힘을 많이 받아 어금니 등에 사용하면 좋다. 레진은 아말감에 비해 삭제량이 적고 경도가 강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치아와 비슷한 색상으로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골드보다 파손의 우려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간단하고 좁은 부위에 사용하기 때문에 당일에 끝난다는 이점이 있다. 세라믹은 투명도가 높고, 심미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충치치료는 어떤 방식이든 이미 심각한 상황이라면 신경치료를 병행한 후에 크라운을 씌우거나 발치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으며, 그러니 뒤늦게 후회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치아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바른뿌리치과 최대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