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진원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명지에 살고 있는 주부인 50대 여성 A씨는 얼마 전 김장을 했다. 많은 양의 배추는 아니지만, 4인 정도의 가족이 꾸준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의 김장을 혼자서 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양의 움직임 있었다. 이것이 문제가 됐을까? A씨는 이후 허리와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발생했고,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더욱 심해져 가족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날이 점점 추워지고 12월을 맞이하면서 김장을 준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김장철에는 허리와 어깨와 같은 근골격계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김장은 조금만 생각해도 허리와 어깨와 같은 부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하루 종일 쪼그려 앉은 불편한 자세로 일을 해야 하며, 무거운 배추와 같은 식재료를 들 일이 많으며, 앉았다 일어섰다를 기계적으로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들은 허리와 같은 부위의 단련이 잘 된 운동선수나 건장한 남성들도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중노동이기에 특히 해당 부위가 약해져 있는 고령의 주부들이 이겨내기에 쉽지 않은 활동량과 충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허리 통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와 어깨, 등과 같은 부위에 나타나는 근골격계 통증은 결코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주지 않으며,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를 통해 다스리지 않는다면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질환으로 번져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김장과 같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허리나 어깨, 목 등에 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등을 굽히거나 목을 빼는 불량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척추와 목, 어깨 등에 부담을 주어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료의 방법으로는 한의원에서 실시하는 추나요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한의사가 손으로 환자의 신체에 유효한 자극을 가하는 수기요법으로 척추와 척추 사이의 공간을 확보해 신경 압박을 해소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부분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정상 위치에서 어긋난 관절과 주변의 연부조직, 인대, 신경 근막, 혈관 등이 모두 제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구조를 정상화시키며 틀어진 뼈와 근육을 제자리로 돌려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이외에도 어혈 제거와 편타성 손상을 바로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만약, 이러한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사람마다 다른 체형의 특성과 신체 내부 체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에게 알맞은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에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면밀히 진단받을 것을 권한다. (부산 다나슬한의원 양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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