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보온을 위해 부츠나 털신발 등을 신는 이들이 많다. 물론 이는 보온에 도움이 되지만, 통풍을 방해해 발톱무좀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보통 여름 질환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만, 평소에 통풍이 되지 않는 신발을 자주 신거나 꽉 끼는 스타킹, 부츠, 하이힐 등을 선호하는 이들은 계절에 상관없이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완치된 것은 아니다. 남아있는 진균을 방치하는 경우 재발될 가능성이 높고, 심한 경우 손발톱 변형으로 인해 내향성 발톱으로 변할 수도 있어 확실한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 치료는 경구약, 바르는 약 등의 치료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는 치료 기간이 오래 소요될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간/신장질환 환자들의 경우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최근에 피부과에서는 치료 기간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보통 레이저 장비는 한 가지로 진행하는데, 복합레이저 치료를 진행하면 효과는 높이면서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핀포인트 레이저, 오니코 레이저가 있는데, 먼저 가열성 레이저인 핀포인트 레이저는 손발톱 속 부위별 무좀균 집중 사멸 치료가 가능하다.
또, 비가열성 레이저인 오니코 레이저는 양 손발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으며, 빛 파장을 이용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360도 회전 방식으로 주변 부위까지 무좀균을 사멸시킬 수 있다.
손발톱무좀은 난치성 질환이자 전염성이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과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환자의 끈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신도림 닥터스피부과의원 조경종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