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사람의 신체 중 관절은 사용할 때마다 손상된다. 특히 관절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손상이 나타나기 쉽다. 대표적인 부위는 신체를 지탱하는 무릎이다. 무릎은 신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부위이기도 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연골이 퇴행성으로 인해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골은 한 번 닳아버리면 저절로 재생되지 않고 평생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주의해야 한다.
증상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뉜다. 초기는 연골 손상이 가벼운 단계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발생한다.
중기는 연골판 파열로 움직임과 상관없이 통증이 계속되고 무릎이 자주 붓는 현상을 보인다.
말기는 연골 손상이 심해 관절 운동 때 마찰음이 느껴지고 걷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통증이 심해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한다.
연골 손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면 통증이 심해지고 수술까지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체외충격파는 근육과 혈관 등에 충격파 에너지를 가해 신생혈관을 생성시켜 조직 재생을 돕는 치료법이다. 통증의 정도에 따라 충격파의 횟수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시술 과정이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회복 기간이 필요 없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노화는 물론 바르지 못한 생활과 운동부족, 비만 등의 원인으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만약, 관절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영등포 성모365신경외과 조형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