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성훈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염증성으로 장 질환을 앓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과거와 다르게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 습관, 바쁜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및 운동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염증성 장 질환에는 궤양성 대장염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대장 점막이 충혈 되면서 붓고 출혈을 일으키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인데, 점막에 다발적인 궤양을 동반하기 때문에, 궤양성대장염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이다.

이는 점차 대장 전체를 침범하고 병변 부위가 커지기 때문에, 다른 장기에도 이상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병이 심해지기 이전인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다스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만성재발성과 만성지속성, 급성전격성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은 바로 만성재발성이다. 대부분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나서 괜찮아졌다고 느껴서 돌아가지만, 금방 재발해 다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재발이 잦고, 심해질 경우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장과 관련된 질환인 만큼, 카페인 섭취와 같은 식습관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나이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노년층이나 중·장년층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이 올바르지 않은 청년층에게도 질환은 발생할 수 있기에 안심할 수는 없다.

또, 해당 질환의 병적 변화는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직장에서 점점 안쪽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서 내시경 및 조직 병리 소견, 혈액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료를 계획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치료의 방법으로는 근본적으로 대장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양·한방 협진 치료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장기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시키고 환자 스스로 회복력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염증성 장 질환인 궤장성대장염은 염증이 점점 번지는 식으로 병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대응하는 것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작은 통증이나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다.(장덕한방병원 위장병센터 류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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