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홍석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12월이 되면서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와 같은 따뜻한 분위기가 생각이 나는 겨울이지만,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건강관리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겨울에 조심해야 할 부분은 피부다. 차가운 공기나 실내와 실외의 큰 온도 차, 건조한 환경까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조건이 모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에 대한 문제는 단순히 얼굴과 같은 보이는 부위뿐 아니라 우리가 잘 보지 못하는 두피 쪽에도 일어날 수 있다. 건조한 날씨는 두피에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쉬운데, 가려움증이 유독 심해진다면, 단순히 가려움을 해결하는 부분 이외에도 질환을 치료하는 시선으로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지속된다는 것은 염증이나 비듬과 함께 가려움 증상을 포함하는 지루성두피염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염증이나 각질 등 여러 증상을 동반하는 해당 질환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환자에게 적지 않은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 또한 지속되는 재발은 증상을 만성화시켜 심할 경우에는 탈모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번 탈모가 일어나게 되면 머리숱을 회복하기 어렵고, 나이에 비해 이르게 나타나는 조기 탈모는 개인의 스트레스와 대인 기피증 등 여러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초기에 두피 질환을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할 수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두피를 포함해 피부 질환이 일어나는 이유를 피부장벽의 기능약화로 인한 면역성 이상과 과도한 피지 분비에서 찾는다. 탈모를 유발하는 지루성 두피염과 같은 두피 질환은 열이 머리에 쏠려 모발 부위 순환현상 이상문제가 일어나 탈모와 같은 증상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몸에 나타나는 불필요한 열을 해결하고 피부장벽의 기능 이상과 면역체계의 약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를 통해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원에서는 침과 약침,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 등을 통해 피부 쪽에 쏠려 있는 열과 화를 해결하고, 신체 내부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피부 장벽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치료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체질을 면밀하게 진단받고 이에 맞는 계획을 세울 것을 권한다. 피부 질환을 포함해 모든 질환이나 질병은 체질에 따라 증상과 대처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과 증상, 현재 병의 정도 등을 미리 진단받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춘천 하늘체한의원 조홍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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