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희 병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연말이 되면서 점점 추워지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은 영하권을 맴돌고 있으며, 강한 바람과 폭설 등으로 인해 외출을 하기 꺼려질 정도다.

이러한 동장군이 몰려오면서, 건강에는 더욱 유의해야 할 상황이 됐다. 실제로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체온도 함께 내려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떨어지는 면역력은 감기와 같은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으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통증과 같은 증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은평구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남성 A씨는 추워지는 시기에 이와 같은 통증이 나타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 A씨와 같은 근골격계 통증 사례가 겨울에 발생하는 이유는 몸을 움츠러들기가 쉽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몸을 움츠러드는 것은 그만큼 근육과 인대 등을 수축시킬 수 있고, 그렇지 않아도 추운 날씨로 인해 몸이 수축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취약한 상태가 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고령의 중장년층들은 이러한 부분을 더욱 유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통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움츠러드는 몸으로 인해 자세 불균형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어혈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어혈은 교통사고나 운동 중 부상, 빙판길 넘어짐 등 강한 충격으로 인해 후유증을 유발하는 현상으로 쉽게 말해 몸에 죽은 피가 쌓이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 몸에 어혈이 쌓이는 것은 기혈의 순환을 방해해 통증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의 방법으로는 체질에 맞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의원에서 실시하는 한방치료와 양방치료를 함께 받는 협진치료의 경우, 한약이나 침구치료, 부항, 도수치료, 추나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증치료에 활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추나요법이나 도수치료는 통증을 치료하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 이외에도 신체에 발생한 불균형을 바로 잡고 어혈을 제거하고 편타성 손상을 바로잡아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는 단순한 통증 치료 이외에도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거나 신체가 불균형한 사람의 체형 교정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만약, 증상이 유독 심하고 중증으로 번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입원실을 갖춘 곳을 찾아 집중적으로 증상을 다스릴 수 있는 입원 치료를 고려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올한방병원 이철희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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