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상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완연한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보다 건강적인 부분으로 인해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이 존재한다.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낮아지는 것이 특징이며, 건조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코의 점막이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거나 비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만성적으로 비염을 앓고 있는 이들은 괴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비염은 비강 내 위치한 비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코 막힘과 함께 콧물, 재채기와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코가 막히는 것이나 콧물이 흐르는 증상, 재채기 등은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비염의 초기 증상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 감기와는 달리 호흡이 불편해지고 두통, 후각장애,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적지 않은 불편함을 안겨주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수술을 통해 비염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염은 약물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개를 통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코의 기능적인 문제를 함께 개선하는 것도 수술 시 고려해야 할 부분 중 한다. 만성 비후성 비염이나 코뼈가 휘어져 발생하는 비중격 만곡증 등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함께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염 수술 시에 이러한 부분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적으로 비염 수술은 비대해진 하비갑개의 부피를 줄여주는 것이 특징인데, 고주파 기기를 이용해 점막 부피를 축소하는 방법을 통해 접근하면,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회복하는 시기 역시 짧아지기 때문에 수술 이후 일상생활 복귀에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사람마다 이목구비의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비슷해 보여도 사람마다 코의 구조적 특성 역시 다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같은 비염 수술을 받더라도 사람에 따라 적합한 대처 방법과 수술 계획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꼼꼼하게 따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질환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실내온도와 습도 등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청결을 유지해주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청주 드림이비인후과 김민상 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