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동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군포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여성 A씨가 평소 직장 동료들에게 자주 듣는 말은 자세가 구부정하고 등이 굽어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A씨 본인도 어린 시절부터 이런 말을 자주 들었기 때문에, 이를 교정하고자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로 교정을 하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 자세로 돌아오는 등 교정이 쉽지 않았다.

이와 같은 자세는 외관상으로도 구부정해 보이고 매사에 자신감이 떨어져 보이는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건강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 때문에, 더욱 까다롭게 여겨지고 있다.

고개를 앞으로 쭉 뺀 소위 거북목이라고 부르는 자세는 머리의 무게가 그대로 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골반, 허리와 등이 굽어있는 자세는 척추와 같은 부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에는 일상 속에서 적지 않은 통증을 일으켜 불편함을 야기시킬 수 있다. A씨와 같은 잘못된 자세를 오랜 세월 유지한 경우에는 만성적인 통증으로 인해 남들보다 더 쉽게 피로감을 느끼곤 한다.

또, 통증 이외에도 불균형한 자세는 인대와 근육, 뼈와 같은 부분을 수축시켜 부상 위험이 높은 상태를 만들 수 있다. 잘못된 자세로 몸이 약해진 이들은 운동 시 몸이 부딪히거나 미끄러지는 낙상사고, 운전을 하다 생기는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가 생겨도 건강한 몸을 가진 이들에 비해 더 크게 다칠 수 있다.

따라서 교정을 포함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법인 추나요법은 이처럼 통증이 발생하고 신체 균형이 어긋난 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직접 환자의 몸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어긋난 균형을 되찾고 통증을 다스릴 수 있는 치료법으로 몸에 잔존한 어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도 알려져 있다. 어혈이란 몸 속에서 굳어 흐르지 않는 피를 말하는데, 통증 이외에도 어지럼증,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어혈을 치료를 통해 제거하는 것은 교통사고와 같은 충돌 이후 후유증을 치료하는 부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증상이 마찬가지겠지만, 통증이나 자세 불안의 경우에는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초기에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불균형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작은 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산본 중심한의원 이희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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