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만약 이마를 올려 힘을 주어도 주름을 잡기 힘들고, 평소와 다르게 얼굴 한쪽의 감각이 이상하다면 안면신경마비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실 때 입 한쪽으로 새어 나올 수 있는데 만약 입 주변 마비만 있다면 뇌졸중(뇌출혈, 뇌경색)과 같은 중추성 질환과 연관 가능성이 있다. 또한 마비된 부분에서 신경통이 함께 느껴질 수 있어 정확한 증상체크가 중요하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구안와사라고도 하며 몇 시간 혹은 며칠 내에 증상이 발전되어 완전마비 혹은 부분마비로 나타난다. 대부분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벨 마비)로 발생하는데 혈관질환, 바이러스, 당뇨, 신경염, 자가면역성 질환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그중 대표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하다.

또한 람세이 헌트증후군은 그 원인으로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많으며 벨마비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 안면마비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경전도 검사, 신경흥분성 검사 등이 연속적으로 시행된다. 또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되도록 발병 즉시 혹은 발병 후 4일 이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제, 항바이러스제, 비타민 B1 등의 약물로 집중치료하며 온열치료, 물리치료가 병행된다.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는 약 65%가량 자연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2개월 전, 후의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안면근육 쇠약, 신경통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자연회복을 기대하기보다 정확하고 빠른 치료가 시작돼야 한다.

안면신경마비를 예방하기 위한 정확한 방법은 없지만 평소 과도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어 관리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취미생활, 운동 등의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중이염과 같은 염증질환이 생겼다면 곧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몸의 면역상태에 따라서도 증상발현이 가능하다. 평상시 몸 상태를 자주 확인해주고 꾸준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건강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석촌동 서울큐재활의학과 이승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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