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석기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보통 갑자기 많은 사람의 시선을 받거나 발표, 면접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손떨림 증상은 물론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것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처럼 명확한 원인이 없는데도 자꾸 손이 떨리거나 머리떨림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전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진전증은 다른 말로 떨림증이라고도 하는데,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제어하지 못해 떨리는 증상이다.

진전증은 식사 중에 손이 떨려서 숟가락, 젓가락 사용이 어려워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건넬 때 손이 덜덜 떨리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 게다가 언제 갑자기 증상이 발생할지 알 수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 있어 치료해야 한다.

여러 종류, 증상 정도를 체크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대부분 뇌 기저핵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편이다. 기저핵은 운동신경계를 관장하는 부분으로, 본인이 움직이고자 하는 부분을 활성화 해주고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 곳은 억제해준다.

기저핵은 매우 예민한 부분으로, 심리적인 부분에서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위축되면 진전증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증상이 호전되는 것 같다가도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치료를 통해 완전히 개선해야 한다.

진전증은 기저핵을 정상화 해주면서 개인마다 다르게 작용하는 원인을 확인한 후 간리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뇌 기능을 개선하는 한편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체질과 증상 원인을 분석한 후 개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진전증은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의 정서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기억력,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초기에 진단한 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휴한의원 부산점 엄석기 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