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나이를 막론하고 좋은 시력과 건강한 눈은 일생의 큰 복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이른 나이에 노안이 찾아오는 경우도 늘고 있다. 평균적으로 40대 중반 즈음이 되면 노안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노안은 우리 눈의 초점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말한다. 노안이 오면 근거리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PC, 서류 등을 통한 업무를 볼 때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일상 대부분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백내장은 노년기가 되면 70~80%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다. 수정체가 나이 듦에 의해 자연스럽게 혼탁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초기 증상은 노안과 비슷하지만 악화될수록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빛이 번져 보이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노안과 마찬가지로 시력이 감소하게 되는 것은 물론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까지 나타난다.

노안과 백내장은 증상이 비슷해, 환자가 질환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 질환은 엄연히 다르다. 만약, 40대 이상일 경우 눈에서 느껴지고 나타난다는 변화가 있을 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노안의 경우에는 환자에게 적합한 시력 교정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노안과 백내장이 동시에 발병한 경우라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란 노화로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며 국소마취 후 최소 절개로 진행된다. 이에 통증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일상으로의 복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숙련된 의료진과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술 후에도 관리법과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외출 시에는 눈 보호를 위해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강남이룸안과 현주 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