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양후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항상 방광 쪽이 신경쓰이거나, 화장실에 자주 가는 등의 증상은 과민성 방광증이라 부르는데 대개 생활 패턴이 불규칙하거나 갖은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편이다. 간단한 약물 치료로 나을 수 있지만 장시간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원래 화장실을 자주 가지 않았어도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생활의 질이 떨어지게 되는데 실제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자신도 모르게 힘이 약해지는 것 같거나, 시간이 남들보다 훨씬 길어져 같이 시작했지만 더 늦게 끝나는 등의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발생의 큰 원인은 연령 증가와 남성호르몬의 존재인데, 대개 35세부터 시작해 60대 남자의 60%, 80대의 90%에서 유발되며 이 중 50% 환자군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여러가지 배뇨장애 증상을 호소했다고 한다.

소변을 보고 나도 남아 있는 것처럼 개운하지 않는 잔뇨감이나 수면 중 소변을 보기 위해 1회 이상 일어나는 야간뇨 등의 여러 증상들은 생활에 불편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나 병이 진행된 경우엔 전립선에 의해 소변이 나오는 길이 지속적으로 막히기 때문에 폐색에 의해 만성 요폐가 유발되고 심하면 방광이 과팽창되어 방광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또 드물게 지속적인 유폐로 방광에 돌이 생기거나 콩팥 기능상실이 올 수도 있고 이런 경우 전신적인 증상, 피로감이나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요로감염이나 신우신염 등의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의 목적은 증상의 경감과 진행을 막아 장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다. 초기 세균성이나 급성일 경우엔 항생제와 이완제 투여로 어느 정도 완화되는 경우가 있어 대처할 필요가 있다.

다만 약물치료를 하게 되면 증상은 대부분 경감되지만 진행까지 막을 수는 없다. 증상의 경감과 계속 진행되는 건 별개의 문제로 약물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바로 증상이 악화된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뚜렷한 개선이 없거나 전립선이 너무 큰 경우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급성요폐, 혈뇨, 요로감염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기존 수술적 치료의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여 치료가 가능하다. 그 중 비대한 전립선을 기존 수술적 방법처럼, 태우거나 하는 방식이 아닌 특수 제작된 실을 사용하여 전립선을 묶어 좁아진 부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전립선비대증은 제 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증상이 오래됐거나 실제 전립선 자체가 크기가 커졌거나 혹은 기형적으로 자라나 요도와 방광을 압박하는 케이스의 경우 방광기능이 초래되므로 수술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부산 쿨맨남성의원 김양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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