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요안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여름철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하지만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각종 전염성 피부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양한 질환 중 어린이에게 전염성이 높은 재발성 피부질환 물사마귀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 질환 중 하나인 물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MCV)의 감염으로 인해서 발병한다. 주된 증상은 피부 가운데에 움푹 꺼진 1cm 이내의 수포성 구진이 생기는데 단순 포진과 수두, 대상포진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색상 연주황색과 분홍색을 보이게 된다.

발병 부위는 팔꿈치 안쪽과 무릎 뒤쪽의 살이 접히는 부위에 많이 생기지만 신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간혹 가려움을 참지 못해 병변을 긁거나 스스로 짜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내부에 바이러스를 번지게 하여 사마귀를 주변으로 확산시키는 행위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로 어른보다는 어린이들에게서 발병하며, 여아보다는 특히 남아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편인데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아이들의 면역체계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고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치유일 뿐이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병변이 주변으로 확산되기 쉬우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물사마귀는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대증적인 치료법으로는 레이저와 냉동요법 등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법들은 일시적인 증상 호전은 기대할 수 있지만 체내에 잔존하고 있는 바이러스로 인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질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인체 전반적인 면역력을 키우는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신체 내부의 면역력을 높여 독소를 배출시키고, 약침과 뜸 치료를 시행하여 외부 병변을 치료한다. 이를 통해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는 동시에 피부 면역력을 높여 사마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킨다.

아이들은 평소 학교, 유치원 등에서 물사마귀를 옮아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평소에 규칙적인 음식물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숙면을 생활화해준다면 질환의 치료 및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생기한의원 일산점 송요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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