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아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귀가 먹먹하거나, ‘삐~’ 소리가 들리는 이명, 어지럼증, 시간이 지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돌발성난청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도한 이어폰 사용이나 업무 스트레스 등의 영향을 받아 3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소아난청, 출산 후 난청, 노인성난청 등 난청의 종류와 증상이 다양하다.

돌발성난청은 청력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긴 것을 말한다. 30dB은 일반적인 말소리가 속삭이는 듯이 들리는 수준으로, 3일 이내로 30dB 이상으로 청력이 떨어지면 돌발성난청 의심을 하고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돌발성 난청은 급성질환이며 어지럼증, 구토, 균형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응급성 질환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미세청력검사로 세밀하게 상태를 진단하고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미세청력검사는 청각세포가 반응하는 특정 주파수를 반복적으로 듣는 음향재활 치료로 134 밴드 미세청력검사 AMA-PTA를 사용해 손상된 청각세포의 위치를 찾아낸다. 그 후 고해상도 음향 자극을 주어 청각세포를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일반 건강검진에서 많이 쓰이는 청력검사가 6밴드에 해당하며, 미세청력검사는 67~ 134밴드 구간까지 파악이 가능하다. 달팽이관 주파수를 6등분이 아닌 67~134등분을 하여 숨어있는 난청구간을 찾아낼 수 있어서, 정확한 예후 판정 및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돌발성 난청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30% 정도는 정상 청력으로 회복되지만 나머지는 부분 회복 수준에서 멈추거나 아예 청력을 잃게 된다. 일상생활 중 귀가 멍하거나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면 즉시 귀 내부에 있는 유모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청신경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보구한의원 용산점 정수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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