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택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성장기 아이의 부모들은 대부분 윗니가 뻐드러져서 돌출 시 언제 교정치료를 하는 게 좋을 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의 위 앞니 돌출 증상은 치아 크기에 비해 골격이 작거나, 위아래 골격의 크기 편차가 달라 나타나기도 하고, 안 좋은 습관에 의해서도 발현된다.

치아 크기에 비해 골격 크기가 부족한 경우 영구치가 모두 맹출 후에 교정을 해도 된다.

돌출된 위턱에 비해 아래턱이 작은 양상을 보이는 경우, 아이의 성장기에 악정형 교정치료 장치를 이용하여 아이의 골격 편차를 줄여주는 게 좋다. 주로 10~12세 사이에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악정형 교정치료는 위 아래턱의 성장을 조절하는 치료인데 이는 성장 시기를 놓치면 더 이상 할 수 없는 치료이다. 2차 성징 시기는 성별 및 개인마다 차이가 난다. 남자 아이에 비해 여자아이의 성장기가 더 빠르다. 여자 아이는 10~11세 , 남자 아이는 11~12 때부터 교정치과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고 악정형치료가 필요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들은 악정형 교정치료 시 이가 가지런하게 배열되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기도 한다. 악정형 교정치료는 위아래 골격 크기의 불균형을 줄이고자 하는 골격에 대한 치료이지 이를 가지런하게 하는 치료가 아니다. 이를 가지런하게 하는 교정치료는 악정형 치료 이후에 진행한다.

골격성 부정교합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부모의 상악골이 돌출 된 경우 유사한 교합이 자녀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부모가 부정교합이면 성장기 때 아이와 함께 교정치과에 내원하여 치료 필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장기가 모두 끝난 후 상하악골 크기의 편차가 상당히 큰 경우 18세 이후에 양악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안 좋은 습관에 의해 앞니가 돌출되기도 한다. 손톱 물어뜯기,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입으로만 숨을 쉬는 구호흡 등 구강에 영향을 미치는 좋지 않은 습관이 늦게까지 지속되면 위 앞니 부정교합을 야기 한다.

부정교합의 원인이 안 좋은 습관이라면 성장기부터 올바른 습관으로 바로 잡아주는 게 필요하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나 비중격의 휨 등 구강 주변 조직 이상으로 아이가 어쩔 수 없이 구호흡을 하는 상황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이비인후과와 치과의 협진으로 그 원인과 부정교합을 치료해야 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위 앞니 돌출 증상은 원인에 따라 치료 시기나 방법도 다르니 앞니 돌출을 부모가 발견한다면 치과에 내원하여 교정 진단을 받아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인천 청라서울삼성치과 이연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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