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원장
김덕수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항문출혈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항문 튀어나옴 등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항문질환인 치핵에서 흔히 나타나게 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치질증상을 겪는 고통이 겨울철에 더 커지기 쉬운 만큼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치질이 발생한 환자는 치질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치질수술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수술을 하지 않고도 관리가 가능한 시기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치질은 항문질환을 통칭하는 용어지만 보통은 항문의 혈관이 부풀어 생기는 치핵을 치질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흔하다. 치질치료는 1~3기 치핵에 대해서는 식이요법, 좌욕 등 생활관리와 보존적 치료법을 활용할 수 있다. 항문손상, 회복기간 등의 부감이 있는 치질수술은 가장 심한 단계인 4기가 되었을 때 고려하게 된다.

즉 치질초기의 경우 대체로 수술하지 않고도 관리할 수 있으므로 환자는 피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 곧바로 치질병원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항문튀어나옴이 느껴질 때는 더욱 서둘러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출혈과 통증 등 핵심증상을 신속하게 개선시키고 차차 항문 튀어나옴 증상이 줄어들 수 있도록 치료탕약을 중심으로 치질관리를 진행하고, 위장과 대장의 기능 상태를 고려하는 등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

한방에서는 습(濕), 열(熱), 풍(風), 조(燥)와 같은 인체 내부의 요인이 치질을 발생시킨다고 보고 있다. 습, 열, 풍, 조는 항문주변의 혈액순환 저하, 혈관을 확장시키는 열기, 간과 스트레스 문제, 대변이 건조해지면서 생기는 변비를 의미한다.

항문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약재의 성분을 통한 약침치료나 소염작용과 진통에 도움이 되는 연고 등으로 관리하기도 하고, 치질과 관련한 생활관리법도 재발을 막는데 필요한 과정이다. 좌욕, 식이요법, 배변습관 등을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게 의료진을 통해 개인상태에 맞는 관리법을 지도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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